(재)전남인재평생교육진흥원Vol.17

순천만생태문화교육원의 생태환경교육

순천만생태문화교육원
정구종 체험학습팀장(교육연구사)




탄소중립 2050이란?

탄소중립 2050이란 우리가 배출하는 탄소를 최대한 줄이고 남은 탄소는 흡수 혹은 제거해서 2050년까지 실질적인 탄소 배출량을 ‘0(zero)’으로 만든다는 개념으로, ‘넷제로(NetZero), 탄소제로(Carbon Zero)’라고도 합니다.

일회용품과 화석연료에서 배출되는 탄소로 인해 기후위기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고, 이런 기후변화로 코로나19와 같은 질병은 물론, 미세먼지, 자연재해 등이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것에 대비하기 위해 탄소중립은 꼭 달성해야 할 목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각국 정부가 분주하게 대책을 마련하는 모습을 여러 매체를 통해서 접할 수 있습니다. 또한 탄소배출 규제를 받는 세계 곳곳의 많은 기업이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한 C테크(기후변화 대응 기술)에 집중하며 매년 9,000조 규모로 예상되는 새로운 시장을 공략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세계 각국이 탄소절감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는 가운데 우리나라도 2020년 10월에 ‘2050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미래세대를 위한 사회 혁신과 동시에 선진 국가로 도약하는 새로운 기회로 삼기 위해 그린뉴딜을 도입했습니다.

환경과 사람 중심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어 내는 혁신 정책으로 기후위기에 대응하겠다는 우리 정부의 의지가 담겨있습니다.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교육의 역할은?

지구환경위기의 가장 큰 피해자는 결국 미래세대가 될 것입니다. 때문에 ‘기후를 위한 결석시위’ 등으로 온난화 및 기후변화 완화를 요구하는 청소년 시민단체의 행동과 목소리에 공감이 되기도 합니다. 우리의 아이들이 살아갈 현재 그리고 미래 환경의 모습을 그려보고 이를 위한 교육의 역할을 생각해보고 실천해나가야 합니다.

교육부는 지난해 환경부, 해양수산부 등 6개 관계부처와 17개 시도교육청과 함께 ‘기후위기 극복 및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학교 기후·환경교육 지원 방안’을 발표하는 한편 2022 개정 교육과정에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생태전환교육을 반영하고, 환경동아리와 독서·봉사활동 등 기후대응 역량에 도움이 되는 참여와 체험 중심의 교육 활동 지원에 나서고 있습니다.



전라남도교육청은 2020년 7월 학교환경교육 비상선언 선포식 이후 학교생태환경교육 실천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해오고 있으며, 올해는 본청에 기후환경교육팀을 신설하여 교육과정 연계 기후변화 환경교육 운영, 친환경생태학교 운영을 통한 우수사례 확산, 환경전문가와 함께하는 프로그램 지원 등 학교교육과정에 실천 중심의 생태환경교육을 반영하기 위해 다각적인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생태환경교육은 학교라는 공간 내에서 모두 해결하기에는 한계가 있으며, 학교 바깥의 실제 체험이 가능한 넓은 생태적 환경과 자연이 결합된 장소에서 학생들이 직접 느끼는 경험이 필요합니다.

우리 전남에는 이러한 공간이 많이 있습니다. 특히 순천시에는 순천만국가정원이나 순천만 습지 등 최적의 조건을 갖춘 생태체험학습장이 있습니다. 순천만생태문화교육원에서는 이곳을 활용한 내실 있는 생태체험학습을 운영하고자 지난 6개월 동안 다양한 노력을 해왔습니다.

특히 교육과정과 연계한 생태체험학습 컨텐츠 개발을 위해 여러 차례 전문가 협의와 체험장소 현장답사 등을 거쳐 △동물생태 컨텐츠 8종(순천만 국가정원에서 만나는 동물 외 7종) △식물생태 컨텐츠 7종(순천만에서 만나는 염생식물 외 6종) △생태환경 컨텐츠 4종(현미경으로 보는 세상 ‘연못’ 외 3종) △생태진로 컨텐츠 1종(Hi eco planet dictionary 1종)의 최종 20종의 신규 컨텐츠를 개발 확정해서 올해 4월부터 본격적으로 학교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학교에서 책이나 제한된 매체로 배운 내용을 생태학습장에서 체험하고 생명과 자연환경의 소중함을 발견할 수 있도록 컨텐츠 구성에 많은 공을 들였습니다. 생태체험학습을 지도할 전문강사도 엄선하여 역량 강화 연수 및 시범 수업을 거쳐 이제 학생들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습니다. 새싹이 나는 4월에는 순천만국가정원, 순천만습지, 해룡천 등에서 직접 자연을 만나고 느끼며 생태감수성을 키워가는 우리 전남의 아이들을 볼 수가 있습니다.

더불어 순천만생태문화교육원에서는 기후위기대응 및 실천 중심의 환경교육을 위해 학교로 찾아가는 지속가능발전교육(ESD)프로그램, ECO프로젝트, 생태텃밭정원 프로그램, 기후위기대응을 위한 교원 연수 등을 전면 개편하여 내실 있게 운영할 계획입니다.

생태환경교육에 있어서 상상력과 생태 감수성을 키우는 데는 과학적인 내용과 더불어 인문학, 예술, 철학 등이 융합된 학습경험이 중요한데 이를 위해 순천만생태문화교육원 생태인문도서관에서는 풍부한 교육 자료와 융합 프로그램 운영으로 한층 더 생태적 감수성이 자리할 수 있도록 역량을 보태고 있습니다.

순천만생태문화교육원의 생태환경교육이 추구하고자 하는 목표는 교육을 받은 학생들이 지구환경과 생명의 소중함을 깨닫고 이를 위해 생활 속에서 실천하도록 하는 것에 있습니다. 지금 당장의 문제이자 다가올 미래의 생태환경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교육을 통해 찾을 수 있도록 순천만생태문화교육원이 더욱 더 많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순천만생태문화교육원은

생태문화 체험학습, 생태인문도서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교육공동체 실현을 목적으로 2019년 개원한 전라남도교육청 직속 기관입니다. 생태인문도서관과 대규모 MICE행사가 가능한 복합교육문화시설로 컨벤션홀, 회의장, 공연장, 도서관과 체험활동실 등을 두루 갖추고 있습니다. (주소 : 전라남도 순천시 생태배움길 22 순천만생태문화교육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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