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전남인재평생교육진흥원Vol.18

평생교육의 새로운 기회‘메타버스’

사람들은 왜 갑자기 메타버스에 열광을 하게 됐을까?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지금 코로나19로 인한 사회 변화는 너무 많다. 그중에 가장 큰 변화는 비대면이 아닐까 싶다. 오프라인에서 대면으로, 진행하던 수업이 온라인으로 바뀌고 일반인과 학생들의 강의, 행정, 회사업무 등 지극히 평범했던 일상은 비대면이란 공간으로 자연스럽게 스며들었다.

코로나 이후 메타버스에서 아바타들이 서로 소통하며 살아가고 업무를 수행하고 일명 ‘부캐’ 활동을 하는 것이 일상화가 되고 있다. 메타버스(Metaverse)는 ‘초월’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현실 세계와 같은 사회나 문화, 경제활동이 이뤄지는 3차원 가상세계를 뜻하며 아바타들이 활동하는 세상이라고 생각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1992년 미국의 작가인 닐 스티븐슨의 소설 ‘스노 크래시(Snow Crash)’에 처음 등장한 메타버스는 30여년이 지난 지금 코로나 팬더믹과 함께 가장 핫한 용어가 됐다. 용어가 어려워서 “메타버스가 뭐지?, 무슨 타는 버스인가?” 하는 사람들이 많겠지만 2018년 개봉한 SF영화인 ‘레디 플레이어 원(Ready Player One)’을 보면 메타버스에 대한 이해가 쉽게 된다.

메타버스는 크게 4가지 유형으로 나눠지며, 이미 우리는 메타버스 세상에 살고 있고 경험하고 있지만 그것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첫 번째는 포켓몬고나 구글클래스처럼 현실 세계와 결합한 정보를 보여주는 증강현실(Augmented Realty)이고, 두 번째는 줌(Zoom)과 같은 화상시스템, 구글 어스처럼 현실 세계와 확장 세계를 보여주는 거울 세계(Mirror Worlds), 세 번째는 현실의 나를 그대로 보여주면서 기록하는 인스타그램, 유튜브 같은 SNS인 라이프로깅(Life Logging), 네 번째는 현실에서 더 나아가 또 다른 공간을 구현하는 가상세계(Virtual Worlds)가 있다.

메타버스 플랫폼에서는 컨퍼런스, 게임은 물론 다양한 가상세계를 만들고 시간과 거리의 한계를 극복하며 많은 사람들과 소통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특히 기업들은 메타버스 세상에서 상담, 마케팅, 홍보, 스마트워크를 활발하게 시행하면서 새로운 MZ세대를 확보하는데 힘을 쏟으며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 하고 있다. 메타버스는 새로운 문화를 만들며 다양한 분야로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나랑 직접적으로 상관이 없으니 나는 메타버스 그런 거 몰라도 돼”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2000년대가 인터넷 혁명시대였다면 2010년대는 스마트폰 혁명시대, 2020년대 지금은 메타버스 혁명시대이다. 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메타버스 새로운 기술의 상상력이 우리가 살아가는 공간과 사회를 새롭게 만드는 것이다.

우리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메타버스 플랫폼으로는 SK텔레콤에서 만든 이프랜드(ifland), 네이버Z에서 만든 ‘제페토(ZEPETO)’, 미국의 ‘게더타운(Gather Town)’, 네이버 ‘젭(zep)’등이 있다. 이프랜드는 21년 최초로 순천향대학교의 입학식을 진행해서 이슈가 됐던 커뮤니티 중심의 플랫폼으로 22년 3월 이용자수 135만명을 넘어섰다. 휴대폰이나 태블릿으로만 접속이 가능하고 아직은 국내이용자만 사용할 수 있지만 시간제약 없이 사용할 수 있고 참가자와 음성, 채팅, 화면공유(PDF, 영상, 이미지)가 가능하며 간단한 강의나 컨퍼런스, 회의, 졸업식, 입학식 등을 할 수 있어서 사용법만 익힌다면 참여자들의 접근성이 좋기 때문에 충분히 평생학습에서 거부감 없이 적용하기 쉬운 플랫폼이다.

제페토(ZEPETO)는 우리나라에서 만든 아바타 중심의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현재 아시아 1위, 22년 3월 해외유저 3억명을 돌파했다. 제페토 빌드잇으로 기업이나 단체, 지자체 등이 공간을 만들어 월드에 공개함으로써 홍보 효과도 볼 수 있고, 제페토 툰으로 스토리를 만들어서 창의력을 높이는 인문학에 적용도 가능하며 아이템만들기로 크리에이터 되기나 제페토에서 소통으로 MZ세대의 문화를 느끼고 트렌드를 앞서가는데 도움이 되는 플랫폼이다.

게더타운(Gather Town)은 미국에서 만들어진 2D기반의 온라인플랫폼으로 4차산업혁명시대의 인재가 갖춰야하는 필수인 ‘디지털리터러시’에 적합하다. 25명만 무료로 사용이 가능하지만 대면수업과 비대면의 경제를 넘어 아바타들과 자유롭게 이야기 하고 소통하는 디지털 역량을 높여줘 간편하고 효율적이며 교육이 다소 쉬워 접근성이 용이하다. 또한 강사가 평생학습관 같은 공간을 자유롭게 설계할 수 있어서 수강생에게 적용시 그에 맞는 맞춤 강의를 할 수 있다. 젭(ZEP)은 모바일과 연동도 가능하고 게더타운의 장점은 다 가지고 있는 한국형이라는 것이 큰 장점이며 다양한 게임들이 내장되어 있어서 중간중간 이벤트용으로도 좋고 문예교육 등에 적용을 한다면 교수자도 참여자도 즐겁게 수강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하지만 모바일 플랫폼인 이프랜드나 제페토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폰이나 아이폰의 사양이 8.0 이상이어야 하고 메모리도 3G이상이어야 한다는 제약이 있고 빌드잇이나 게더타운을 이용하려면 운영체제나 CPU의 사양, 메모리 용량에 따른 제약이 있어서 저소득층이나 실버층, 장애인의 접근성이 다소 낮다는 것도 해결해야 하는 문제이기도 하다.

다양한 메타버스 플랫폼의 활용은 평생학습과 지역민들의 디지털 학습에 역량을 높이고 발전된 현대 사회의 트렌드에 맞출 수 있는 장점이 있다. 4차 산업혁명의 트렌드한 기술이 우리 일상이라면 메타버스 또한 우리의 일상이 되고 메타버스는 이미 도착해 있는 우리의 미래이기에 의지와 열정이 있다면 어제든 올라탈 수 있다. 또 탑승 후에는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탑승하지 않으면 누구도 알 수 없다. 누구에게나 메타버스는 평생교육의 새로운 기회가 되고 현재를 살아간다면 메타버스 플랫폼 하나쯤은 꼭 알아야 하는 필수 시대가 됐다.


 성 명 : 김 현 정
 소속/직위 : 에듀클래스 대표
 경력(활동사항 포함)
  - 현)한국디지털진흥원 교육이사
  - 현)IT여성기업인협회 호남지회 이사
  - 현)지식서비스산업전문진흥원 사무부국장
   - 전)한국메타버스연구원 연구위원&전북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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