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29


시니어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이 전라남도도립도서관에서 진행되었다 전라남도 시니어들의 삶이 인공지능과 만나 새로운 기록으로 탄생한다. 디지털 세대의 문턱을 넘지 못해 소외감을 느끼던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변화의 시간이 찾아왔다. 전남도립도서관이 주관하는 특별한 평생교육 프로그램 ‘AI로 내 삶을 기록하다’가 3월 전남도립도서관에서 개강되었다. 이번 프로그램은 디지털 기술에 익숙하지 않은 60세 이상 시니어를 대상으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자기 표현과 기록 방법을 쉽고 친근하게 배울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교육은 3월 17일(월), 18일(화), 24일(월), 25일(화)까지 총 4일간 진행되었으며, 매일 오후 1시 30분부터 3시 30분까지 전남도립도서관에서 강의 되었다.
주요 수업 내용은 생성형 AI인 Chat GPT 등의 도구를 활용해 나의 삶의 이야기, 즉 ‘디지털 자서전’의 초안을 만들어보는 것이다. 참가자들은 글쓰기 도우미 기능을 활용해 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자연스럽고 풍부하게 풀어내며, 음성 녹음, 사진 보정, AI와의 대화 등 다양한 체험을 통해 디지털 환경에 대한 자신감을 키우게 된다. 특히, 자신의 삶을 AI의 도움으로 한 권의 이야기책으로 완성해가는 과정은 수강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교육을 맡은 허OO 강사는 디지털 문해력 교육과 시니어 감성교육을 병행해온 베테랑 강사로, “어르신들이 처음에는 ‘내가 과연 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을 많이 하시지만, 막상 수업이 시작되면 AI와 소통하며 웃고 감탄하는 모습에서 큰 감동을 받는다”며, “이 프로그램은 단순한 기술 습득이 아니라 삶의 의미를 다시 돌아보고, 나를 사랑하는 법을 배우는 따뜻한 과정”이라고 전했다.
수업에 참여하는 한 70대 어르신은 “처음엔 스마트폰도 서툴러서 망설였는데, 강사님 설명이 쉬워서 따라갈 수 있었다”며, “손주에게 들려주고 싶은 내 이야기를 스토리로 남길 수 있다니 뿌듯하고 설렌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참여 인원 20명 규모로 운영되었으며, 신청은 전남도립도서관 홈페이지와 전화로 접수했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각자 수업에 필요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준비했다. 디지털 환경이 익숙하지 않아 주저하는 어르신들을 위해 1:1 맞춤형 보조와 친절한 설명도 함께 제공되었다.
이번 교육은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디지털 격차 해소와 시니어 세대의 자존감 회복을 동시에 이루려는 전남도립도서관의 의지를 담고 있다. 도서관 관계자는 “AI는 젊은 세대만의 도구가 아니다. 어르신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AI의 힘으로 표현하고, 나아가 주변 사람들과 소통하는 수단으로 활용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전라남도는 인구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지역 중 하나로, 시니어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의 필요성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단기간의 기술 교육을 넘어, 시니어 삶의 질 향상과 평생학습의 가치를 실현하는 의미 있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취재 : 강경희 기자[2025년 전남인재평생교육진흥원 스토리기자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