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전남인재평생교육진흥원Vol.14

전남인재평생교육진흥원 고석규 원장

Q. 재단법인 전남인재평생교육진흥원 초대 원장에 임용되셨습니다. 소감 한 말씀 해주시기 바랍니다.

무엇보다 일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 기쁩니다. 저를 믿고 이 일을 맡겨 주신 전라남도에게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최선을 다해 성실히 그리고 명예롭게 업무에 임하리라 다짐합니다.

본 진흥원은 2020년 7월 1일 새롭게 출범한 기관으로, 복지 전남의 미래를 실현하는 역할을 하여야 하며, 이에 대한 도민들의 기대도 큽니다. 이런 기대에 부응하여 지역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저는 교수 및 명예교수로서 26년간 전라남도에서 인재양성과 대학 및 평생교육에 종사하여 왔습니다. 또 줄곧 전남에 거주하면서 도민으로 살아왔기 때문에 전라남도의 지역사정과 인재 및 교육 형편에 대해 잘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진흥원의 설립목적에 맞게 기본사업들을 원만히 수행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출연기관의 모범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우리 구성원들과 함께 즐겁게 일해 나가겠습니다.

Q. 원장 취임 전 대학에 계셨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동안 해온 일이나 경력을 소개해 주신다면?

국립목포대학교에서 제6대 총장을 역임하였고, 지역중심 국·공립대학교총장협의회장, 전국 국·공립대학교총장협의회장을 맡아 교육부와 함께 국가 전체의 고등교육을 이끌었습니다. 그 덕분에 청조근정훈장도 받았습니다. 총장 재임 기간 중에 남악캠퍼스 부지를 확보하여 교육지원센터(평생교육원)를 건립하였는데, 지금 이 평생교육원이 지역민의 평생학습 활동에 크게 기여하고 있어 매우 기쁩니다.

또 교육부 역사교과서 국정화진상조사위원회 위원장(2017.09〜2018.04)도 맡았으며, 특히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위원(2017.12〜2018.03)을 맡아 평생교육을 비롯한 교육정책 전반에 대하여 자문한 바 있습니다. 새로운 소프트웨어 교육 프로그램 ‘42 SEOUL’을 통해 SW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재)이노베이션아카데미 이사장(2019.08〜현재)도 맡아 제4차산업혁명 관련 인재양성에 직접 참여하고 있습니다.

사회단체의 평생교육도 수행해 본 경험이 있고, (재)전남인재평생교육진흥원의 「찾아가는 도민 행복 아카데미」 교재인 『남도학 첫걸음』의 기획 및 총괄도 맡았고, 다양한 평생교육 활동 경험도 갖고 있습니다.


<전남인재평생교육진흥원 고석규 원장 임명식>

Q. 새롭게 취임하셔서 포부가 크실 텐데, 전남인재평생교육진흥원장으로서 임기 동안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싶은 사업은 무엇인가요?

무엇보다 전라남도의 정책을 충실하게 뒷받침하여 도정이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새천년 인재양성 프로젝트의 성공이 저에게 주어진 가장 큰 임무라 생각합니다. 도와 협조하여 인재가 전남의 희망임을 뒷받침하는 역할을 다하여 본 프로젝트의 장기지속에 대한 도민들의 공감대 형성에 노력하겠고, 인문학 교육을 통해 지역 정체성을 체득하게 하여, 지역으로 회귀하는 지역사랑 인재육성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또 이와 맞물려 다양한 장학사업이 공정하고 투명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체계를 정비하겠습니다. 저소득 및 소외계층 우선 배려, 수월성과 평등성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도록 추진하며, 선발된 장학생에 대한 지속적 관리 및 멘토 활동, 장학생 DB 및 네트워크 구축 등을 통해 청소년들의 꿈과 희망을 키우는 마중물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기부문화 정착으로 장학기금 조성의 확대에도 노력하겠습니다.

평생교육 활성화 또한 핵심 과제입니다. 이를 위해 3대 운영 목표를 세웠습니다. 첫째, 전남 맞춤형 설계입니다. 전남은 5개 시와 17개 군으로 구성, 도시 및 농산어촌의 지역간 편차가 큽니다. 따라서 모든 사업의 기획단계부터 지역 맞춤형 구상이 필요합니다. 또 다문화가정들이 지역공동체에 자연스럽게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가족친화형 그리고 자연과 함께 하는 평생교육을 지향하며 찾아가는 평생교육에 초점을 두고자 합니다. 둘째, 제4차산업혁명 대비입니다. IoT(Internet of Things)와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사이버 세계와 물리적 세계가 초연결·초자율(무인화)하는 제4차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하였다. 따라서 빅 데이터, 로봇공학,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사이버안보, 3D 프린팅, 공유경제, 불록체인 등 주요 기술에 대한 이해력을 높여야 합니다. 이를 위하여 관련 주제 중심의 평생교육 강좌를 확대 보급하고, 코딩교육을 포함 SW 교육 확산에 주력하겠습니다. 셋째, 코로나 19 대응 뉴 노멀(New Normal) 학습체계를 구축하겠습니다. 코로나 19 이후 정보통신기기를 이용한 디지털 생활양식의 확산(온라인 구매, SNS 활용 등)으로 일상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습니다. 이에 대비하여 비대면 학습체계를 강화하고, 시설과 장비 부족, 교수자 및 학습자의 경험 부족 등의 문제를 극복하여 적극 대응해 나가겠습니다.


<전남 인재육성 및 평생교육 현안에 대해 논의하는 전라남도교육청 (좌)장석웅 교육감과 전남인재평생교육진흥원 (우)고석규 원장>

Q. 평생교육에 대한 개인적인 가치나 철학은 무엇이신가요?

평생을 거쳐 지속적인 학습이 필수요건이 되는 평생학습시대를 맞았습니다. 이는 평생교육이 복지 전남의 초석이 되어야 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 실현을 위해 평생학습 바우처 제도의 확대가 필요합니다. 평생학습 참여율은 증가했지만 계층 간, 집단 간 불균형이 심각해 졌고, 전남은 더 심각한 상태입니다. 소외계층과 소외집단의 평생학습 참여를 위해 국가평생교육진흥원과 협조하여 이를 해소해 나가겠습니다.

자기주도적 학습을 통해 학습자 중심의 평생교육이 되어야 합니다. 페다고지에서 안드라고지를 지향하는 추세로 나아가야 하며 그런 점에서 평생교육보다 평생학습이 더 적합한 용어가 되어야 합니다. 아울러 지역사회 기반 시민교육도 강화해 나가야 합니다. 문해교육센터로서의 역할도 결코 소홀히 할 수 없습니다. 도민이 중심이 되는 평생학습 문화 조성 및 활성화가 곧 복지 전남의 토대가 될 것입니다.

Q. 진흥원을 어떻게 운영하실 계획인지요?

공공성과 효율성을 우선 가치로 운영하고 싶습니다. 도 출연기관이기 때문에 무엇보다 공공성이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책임성과 도덕성(투명과 공정)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또 예산집행기관으로서의 효율성을 높여나가겠습니다. 단 한 푼의 재정도 헛되지 않게, 또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게 지혜를 모아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꼭 필요한 기관”이라는 평가를 받는 것이 최고의 찬사라고 생각합니다. 지속가능성도 그런 평가에서 나올 것입니다.

우리 원의 구성원들이 창조적 활동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역동적, 자발적 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자율과 책무의 균형을 이루며 일·가정 양립을 실현하는 등 복지환경을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이를 위해 소통을 활성화하고 공감대를 넓혀 가겠습니다. 매달 진흥원 전체 소통행사인 ‘Talk Day’를 운영하고 그룹별로 자주 소통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도와 시군, 교육청, 민간기구 등 이해당사자들의 의견이 수렴될 수 있도록 컨퍼런스, 세미나, 공동연구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방법을 도입하고, 함께 할 수 있는 지역의 관계자들은 물론, 스펙트럼을 넓혀 인적 네트워크 조성으로 열린 관계를 구축하겠습니다.

공직윤리도 준수하고 인권존중의 조직문화를 조성하여 사회적 책무를 다하겠습니다.

Q. 마지막으로, 185만 전남도민들에게 전하실 말씀이 있으시다면?

인재는 전남의 희망입니다. 지역사회의 주역이 되는 미래 인재를 발굴, 육성하여 전남의 희망을 키우는 일에 도민 모두의 관심과 지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 온 마을이 나서야 한다”는 말이 있듯이 도민과 향우 여러분들 모두가 함께 해야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장학기금 모금에도 적극 동참해 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들의 관심은 곧 인재육성의 성과로 나타날 것입니다.

또 본 진흥원에서는 다양한 평생교육 프로그램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적극 참여하여 그 혜택을 누리시기 바랍니다. 이는 도민 여러분들의 권리이기도 합니다. 앞으로도 더 좋은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도민 여러분들의 만족도를 높여가겠습니다.

도민 여러분들의 미래 꿈을 지원하고 현재 생활의 만족도를 높여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출연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많은 격려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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