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27
(재)전남인재평생교육진흥원은 2024년 찾아가는 생활문해교실 글자를 넘어 일상으로 나의 삶, 우리고장, 생태환경 이야기로 학습자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유래 없는 무더위도 마을회관 에어컨의 시원한 바람 앞에서는 꼼짝 못했다. 영암군 평생 배움학교의 학습자를 위한 학습꾸러미 선물을 가지고 각 마을회관으로 방문하니 대환영을 해 주었다. 가방, 교재, 필통, 연필, 공책, 연필깎이, 지우개, 자, 색연필, 컬러링북 등으로 알찬 구성이었다.

첫째 시간 나의 손이야기는 평생 자신은 가슴속에 켜켜이 묻어둔 채로 살아온 학습자의 마음에 울컥함을 주었다. 자신에겐 너무 인색한 삶을 살아온 분들과 무뎌진 손톱, 주름이 질대로진 쭈글쭈글한 손을 매만지면서 마음 속 표현을 함께 해본다. “손아 고맙다.”, “손아 얼매나 고생 많았냐!”, “내 손아 지금까지 많은 설움 잘 참아주어서 고맙다!”, “내 손아 앞으로는 많이많이 사랑할께!”, “내 사랑스런 손아 인자는 호강 시케주마!”, “손아 무지랭이여서 미안해, 인자는 열심히 공부도 같이하자!” 등 학습자들은 나의 손에게 이렇게 많은 말을 해 줄 수 있는지 첨 알았다고 지금까정 마음속에 있는 표현을 한 번도 못해 주어서 미안하다고 너도나도 이야기하며 쑥스럽지만 감동의 시간이었다. 그리고 손의 쓰임새와 수어에 대하여 손이 이렇게 소중하구나 하며 잘 보살펴야 한다고 하였다.

다지기 시간에는 내 손의 역사인 주름진 손에 대한 예술적 승화로 석고를 활용해 손 모양 본뜨기를 하였다. 절차가 좀 복잡하고 힘들었지만 잘 빚어진 학습자는 황금 손이 된 모양을 보고 너무 기뻐하였다. 어느 교실은 손톱에 봉숭아 꽃물을 들여 자랑하였다. 부교재로 양손을 예쁘게 꾸며보고 하고 싶은 말을 써 보도록 하였다.

둘째시간은 우리지역의 아름다운 세계유산을 배우는 시간으로 “아하! 그렇구나!” 고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유산이라는 것은 학습자가 생각하는 바로 그런 의미라고 설명하니 이해가 빠르며 자연도 세계적인 유산이 된다니 깜작 놀라기도 하였다.
갯벌, 고인돌, 산사와 승원, 서원 등 다양한 형태의 세계문화 유산에 등재 되었다고 하니 우리 동네도 오랜 세월 보존된 것이 있다며 자랑을 하여 지방문화재와 도 지정 문화재 등도 있으니 마을 회의를 하여 절차를 거쳐 추진해 보는 것이 좋겠다고 하였다.
다지기 시간에는 “전라남도의 아름다운 세계유산을 찾아봅시다!” 퍼즐 맞추기였다. 생각보다 쉽지 않다고 하며 이리저리 열심히 맞추는 모습을 보니 동심의 세계로 푹 빠진 것 같았다.
우리 영암지역도 영암민속씨름을 세계문화 유산에 등재 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하니 빨리 되어야 한다고 다들 응원하였다.
참고로 영암군 지정문화재와 유네스코와 우리나라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을 소개하는 부교재를 별도로 만들어 배부하니 모두 관심을 가졌다.

셋째 시간은 생태환경 이야기로 아픈 지구를 어떻게 잘 지켜야 하는지 학습자들의 발표와 소통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요즘 날씨가 왜 이렇게 더운 이유, 폭설이 내리는 이유 등 기후 변화의 원인과 탄소 중립에 대한 의미와 관련 문제에 대해 생각해 보고 실천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다.
학습자들은 쓰레기를 몰래 태우지 말자고 이구동성으로 주장하였다.
아직도 쓰레기봉투 값을 아낀다고 몰래 쓰레기를 태우는 사람이 있다고 하며 자칫 잘못 하다간 큰 불이 날 수도 있으니 절대해서는 안 된다고 하였다.
교재에서 기후 변화의 다양한 내용을 배우고 고개를 끄덕끄덕 새로운 것을 알았다고 하며 우리 손자는 좋은 환경에서 살아야 한다며 잘 실천해 보자고 했다.
마을회관에는 설치된 분리수거 시설이 있어 가장 잘 실천 되고 있다.
그리고 재활용과 새 활용, 약 버리는 방법 등 새로운 방법도 배워 경험도 서로 나누고 앞으로는 이런 방법을 잘 활용해 보자고 의견이 분분 하였으며 특히 헌 옷은 새 활용하자며 다양한 방법을 공유하였다.
다지기 시간의 태양광을 이용한 전등 만들기는 쉬운 제작법과 반짝거리는 불빛을 보며 너무 이쁘다며 좋아하였다.
환경부 홈페이지에서 꼼꼼한 분리배출 방법과 불필요한 소비중단(Bye)을 통해서 플라스틱 안 쓰는 착한 소비를 하는 방법을 부교재로 만들어 배부 하였다.
영암군은 (재)전남인재평생교육진흥원이 다양한 생활문해를 제공해 주므로 새로운 학습 욕구 충족과 직접 실천할 수 있는 생활의 지혜를 배울 수 있어서 학습자들이 매우 만족하였다.
다만, 좀 더 많은 학습자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주기 바라며, 체험의 재료 선택에 대한 폭이 좀 넓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취재 : 전성원 기자 [2024년 전남인재평생교육진흥원 스토리기자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