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전남인재평생교육진흥원Vol.22

섬진강의 무릉도원 ‘침실습지’로 탐험 떠나요!

-곡성군미래교육재단, ‘자연과 공감하는 꿈놀자학교’ 운영-

선생님! 이 꽃 이름이 뭐예요? 금계국을 영어로는 뭐라고 해요? 여러분! 새싹을 영어로 뭐라고 할까요?

지난 6월 3일 곡성군 섬진강 변에 위치한 침실습지에서는 어린이들과 강사 선생님들의 환한 웃음과 질문 공세로 시끌벅적거렸다.

이곳에서는 곡성군미래교육재단(이사장 이상철)이 추진하는 〈자연과 공감하는 꿈놀자학교 생·생 플러스〉 사업 중 하나인 ‘영어로 함께하는 침실습지 탐험’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침실목교

이 사업은 숲·생태관찰과 창의적인 활동을 통한 생태환경 의식 강화 및 자연과의 공존 원리를 이해하고, 지역 콘텐츠를 이용한 체험활동을 통해 창의력과 영어학습의 흥미를 높이기 위해 마련했다. 운영은 5~7월까지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운영한다.

참가 대상은 10~13세 어린이로 곡성 관내 어린이를 우선으로 모집하고, 미달 시는 전국의 모든 아이들이 참여할 수 있다. 모집인원은 회차별로 10명이고, 소요시간은 2시간이며 참가비는 1만 원이다.

침실습지 전경

주요 내용은 영어로 자기소개 및 이름표 만들기, 꽃·나무 이름 영어로 말하기, 침실습지 탐험 및 꽃 채집, 채집한 꽃 클레이로 만들기 등의 순으로 운영되었다. 날씨 상황에 따라서 댓잎배 만들어 띄우기, 퐁퐁다리 명상 및 소리 듣고 표현하기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되기도 한다.

이 프로그램은 김제와 곡성에서 활동하고 있는 런던 유학파 청년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비영리단체인 에브리잉글리쉬(대표 강두영)에서 진행한다. 쉬운 영어 수업을 지향해 학생 수준에 맞는 표현과 단어로 영어에 서툰 어린이들도 부담 없이 참여가 가능하다. 에브리잉글리쉬는 영어와 지역 자원의 특성을 융합하여 다양한 컨텐츠를 만들어 시민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고 있다.

최예지, 곡성중앙초 3

 

사진9(황재윤, 여수종고초 2)

체험학습에 참여한 최예지(곡성중앙초 3) 양은 “습지 탐험도 재미있고, 영어로 말해서 좋다. 학원을 안 가도 되고 이 시간에는 영어 단어를 외우지 않아서 좋다.”고 말했다. 과학자가 꿈이라는 황재윤(여수종고초 2) 군은 과학 공부를 좋아한다고 한다. 동생과 함께 참여했다며 “꽃과 풀, 숲속에서 마음껏 뛰놀 수 있어서 좋았다. 동생이 말을 잘 안 들어서 조금 힘들었지만 다음에도 이런 기회가 온다면 꼭 다시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기노현 곡성군미래교육재단 지역교육팀장은 “곡성군이 인구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미래교육재단을 세워서 교육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지역의 역사나 문화, 자연환경 콘텐츠를 활용해 영어와 접목해서 곡성군의 숲이나 습지를 알리고자 한다. 지역 안에서 교육을 해결할 수 있는 기반 마련을 위해서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생태감수성을 키우고 지역을 알릴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재단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 참여신청은 곡성교육포털-통합예약(미래교육재단 검색)에서 가능하며 궁금한 사항은 곡성군미래교육재단 지역교육팀(☎061-884-8240)으로 문의하면 된다.

취재: 박정희 기자(pkjh21@hanmail.net) [2023년 전남인재평생교육진흥원 스토리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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