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전남인재평생교육진흥원Vol.23

함평군립미술관, 2023년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기념 기획전 개최

함평군립미술관은 8월 29일부터 10월 9일까지 〈한국화의 새로운 모색과 확장〉 특별 기획전을 개최한다.


(오이코스_부케Ⅱ / 성민우 작)

이번 기획전은 〈2023년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개최를 기념해 ‘한국화의 재발견과 확장’을 목적으로 마련했다.


(무제_universe / 김인지 작)


(고요한 새벽 / 이선희 작)

〈2023년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는 ‘물드는 산, 멈춰선 물 - 숭고한 조화 속에서’를 주제로 목포시 문화예술회관 일원과 진도 운림산방 일원에서 9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2개월 동안 진행된다.


(거리 / 정지현 작)

함평 기획전에서는 국내 화단(畫壇)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한국화 전공의 성민우, 김인지, 이선희, 정지현 작가의 작품 50여 점을 감상할 수 있다.


(풀의 초상 / 성민우 작)


(오이코스_숲Ⅱ / 성민우 작)

성민우(한국교원대 미술교육학 박사) 작가는 오랫동안 ‘풀’을 소재로 그려왔다. 자연풍경 속의 구성요소로서의 풀이 아니라, 풀 자체가 화면의 전면에 주제로서 다뤄진다. 성 작가는 “자연과 인간의 관계에 대해서 깊은 고민을 하고 있다. 하찮게 여겨지는 존재들에 대한 관심을 확장시키고 소재성과 시대성을 담아내고 싶다”고 얘기했다.


(흐르고Ⅱ / 김인지 작)


(퍼지고 / 김인지 작)

김인지(이화여대 조형예술대학 박사) 작가는 주로 ‘물’을 소재로 그린다. 에너지 넘치는 붓질로 이뤄진 그의 작품을 보면 깊은 물을 들여다보는 것처럼 깊이감이 느껴진다는 평이다.
김 작가는 “물은 조형적으로 표현함에 있어 흥미로운 대상이며 자연과 내 안에 내재된 것들에 서로 반응하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월은 지나도 좋으리 / 이선희 작)


(먼_집 / 이선희 작)

이선희(전남대 교육대학원 미술교육학과 졸업) 작가는 전통 채색 물감인 ‘분채’를 사용해 그림을 그린다. 장식성이나 표현에 집중된 그림이 아닌 본인의 삶이 투영된 이야기에 집중하길 원한다.
이 작가는 “최근에는 인물보다는 ‘집’을 많이 그리고 있다. 집을 통한 경험과 감정을 그림에 담아내고 싶다”고 말했다.


(play ground / 정지현 작)


(위장술 / 정지현 작)

정지현(영남대 일반대학원 한국회화과 졸업) 작가는 ‘목탄’을 그림 소재로 활용한다. 정 작가의 작품은 정확한 묘사력과 흑백의 단색조가 주는 목탄의 분위기가 돋보인다는 평이다.
정 작가는 “매일매일 내가 그리고자 하는 그림을 지치지 않고 오래도록 그리고 싶다”며 예술가로 살아가는 삶의 의미를 담담히 전했다.


(오이코스_다섯 번째 계절 / 성민우 작)


(생생류수 / 김인지 작)

함평군립미술관 이태우 관장은 “이번 전시는 한국화를 전공한 작가 중 비교적 다양한 표현방식을 보여주고자 구성하였다. 구상, 비구상, 추상, 채색 등 다양한 방식으로 완성도 높은 작품을 선보이고 있는 네 분 작가의 작품을 통해 한국 회화의 새로운 모색과 확장을 경험하고자 한다. ‘수묵’으로만 인식되는 한국화에 대한 인식을 확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며 많은 관심과 참관을 당부했다.


(바람, 어디서 부는가 / 이선희 작)


(빛1 / 정지현 작)

결실의 계절 가을에 가까운 미술관을 찾아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을 힐링하고 예술의 향기에 흠뻑 취해보면 어떨까.

취재: 박정희 기자(pkjh21@hanmail.net) [2023년 전남인재평생교육진흥원 스토리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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