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전남인재평생교육진흥원Vol.23

문수종합사회복지관 ‘성인문해교실’을 찾아서


< 제2반 수업 내용 (글을 읽어 봅시다). 사진 공문택. >

2023년도 여수시 문수종합사회복지관 ‘성인문해교실’을 7월 초에 2일간 수업 참관을 하고 나서, 공부하고 있는 어르신들 중에서 6분으로부터 수업을 받은 소감을 들었다.


< 2023년 문수사회복지관 평생학습 수강생 모집 안내. 사진 공문택. >

‘문수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11개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수업은 5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6개월 동안(8월은 방학) 진행한다.


< 문해교실 시간표. 사진 공문택. >

‘문수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11개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수업은 5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6개월 동안(8월은 방학) 진행한다.


< 과제- 제1반 수업 내용 (문장을 읽고 쓰기). 사진 공문택. >

본 기자가 제1반(기초반) 수업을 참관할 때 수업 내용은 ‘과제 내준 것을 받아쓰기, 소리 내어 같이 읽기, ㄷ 받침, ㄹ 받침 들어간 글자 쓰기, 받침에 주의하여 문장 읽기’ 등이었다.

제1반에서 수업을 받은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정○자(75.여)님은, “5월에 한글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복지관에 와서 한글 공부를 하니까, 공부가 재미있었고, 같이 어울리니까 좋고, 건강도 좋아졌습니다. 고급반까지 꾸준히 공부해 보겠습니다.”

김○순(75.여)님은, “한글을 배우고 나니까 낱말의 이해가 잘 되었습니다. 한글 공부하는 것이 좋아서 주위 사람들에게 권했습니다. 한글반이 좋다는 소문이 퍼졌습니다, 그리하여 자기는 공부하러 가지 않겠다고 하던 사람이 어느 날 저의 뒤에 와서 앉아서 공부를 하고 있었습니다. 무척 반가웠습니다.”

김○례(75.여)님은, “뇌경색이 와서 활동이 불편했습니다. 복지관에서 점심식사를 하면서 ‘성인문해교실’이 있다는 것을 알고 한글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공부가 재미있었습니다. 건강이 좋아져서 우울증이 없어졌습니다. 날마다 생활이 재미있습니다. 앞으로 요가, 스마트폰 등 각종 수업을 받아보고 싶습니다.”


< 제2반 수업 장면. 사진 공문택. >

제2반(고급반)에서는 ‘문장 받아쓰기, 문장 같이 읽고 쓰기, 낱말 연결하여 문장 만들기, 그림과 문장 연결하기, 문장에서 중간에 어절 채우기, 조사 채우기’ 등을 공부하고 있었다.

제2반에서 수업을 받은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박○자(88.여)님은 “집에 가면 공부가 잘 안됩니다. 79세 때부터 한글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3년 동안은 못 했습니다. 이제 와서 다시 시작하니 많이 까먹었습니다. 건강이 안 좋고 기억력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여기 와서 공부를 하니까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는 초등학교 다녀야 할 때에 집안일을 돌보느라, 2일만 학교에 다녔습니다.”

김○수(75. 남)님은, “저는 국민학교를 다니지 못했습니다. 용기를 내서 5월부터 ‘성인문해교실’에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선생님께서 친절하고 열심히 가르쳐 주셨습니다. 이제 글을 읽을 수 있습니다. 문장을 쓸 수 있을 때까지 꾸준히 배우고 싶습니다. 지금은 부끄러움이 행복으로 변했습니다.

원○자(80.여)님은, “이곳 문수복지관에서 2년째 한글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초등학교를 졸업했습니다. 경기도 성남에서 최근에 이사오니 친구도 없었습니다. 나이가 들었는데 무의미하게 생활하고 있었습니다. 무의미하게 지내다 보니 아는 것도 까먹었습니다. 이곳에 스스로 지원해서 왔습니다. 같이 어울려서 공부하니 재미있고 행복합니다.


< '우리 다시 만나요'- 김덕림 (문수복지관. 2022년). 사진 문수복지관. >

취재 : 공문택 기자(kongmunt@hanmail.net) [2023년 전남인재평생교육진흥원 스토리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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