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24

-2023년 찾아가는 생활문해교실 운영-

(재)전남인재평생교육진흥원의 2023년 찾아가는 생활문해교실이 영암군 미암면 춘동교실을 찾아왔다. 3일간 글자를 넘어 일상 속으로 빠져보는 신명난 수업이 강사들의 색다른 수업으로 펼쳐졌다.

10월 18일 첫째 날
생활문해교실 첫 수업으로 경제 이야기 금융사기 예방교육과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이용하기를 배우는 시간이다. 학습자들은 새로운 수업을 한다는 것만으로 들떠 있다. 보이스 피싱과 관련된 동영상 시청을 하면서 ‘오매으짜가 오매으짜까’ 하면서 내 일인양 안타까워 하고, 사기범을 잡은 며느리를 보면서 ‘어따어따 잘 했네, 장허네’ 하면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금융사기에 대한 상식은 다양한 매체를 통해 어느 정도는 알고 있다. 보이스 피싱 예방 3고 의심하고! 전화 끊고! 확인하고! 를 잊지 말자고 복창하였다.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이용하기는 태블릿 PC를 활용하여 가상체험을 했다. 직접 사용할 줄 아는 학습자도 있었고 기계 앞에만 가면 두렵다는 학습자도 있다. 가만히 앉아서 직접 체험해 보는 기회가 와서 시상 참 좋아졌다고 하며 신기함에 빠졌다. 키오스크는 행정복지센터, 우체국, 농협에서 보기는 했다고 하였으며 어느 학습자는 자녀들과 도시 식당에 가서 주문한 것을 본적도 있고 서빙 로봇도 본 경험을 이야기 했다. 그리고 셀프 주유소 이야기도 했다. 어느 학습자가 키오스크는 사람 키만 항께 키오스크라 해서 모두 웃었다.

10월 20일은 둘째 날
덩실덩실 우리 전통악기 장구 수업인 문화예술 이야기 시간은 미니 장구를 너무 좋아했다. 우리 문화에 대한 이야기, 장구에 대한 특징과 구조와 명칭을 정확히 알아보는 너무 진지한 학습 태도는 감동적이었다. 장구 연주를 하면서 끼를 보이는 어느 학습자는 장구연주를 해 본 경험이 있어 자신감을 가지고 신명나게 연주했다. 장단 치기를 배운 후 전래 동요 두꺼비와 덕석몰기, 제주도민요 너 영 나 영을 매기고 받고를 강사와 함께 한 판 제대로 연주했다. 너무 해맑은 모습이다. 10월 25일 셋째 날
역사 이야기 이순신의 명량으로 가는 길을 학습하였다.
강사는 수업 시작하면서 살짝 놀랐다. 이순신 장군과 울돌목에 대하여 솔차니 알고 있고 명량 축제와 여행을 통해 알고 있어서 수업시간이 오히려 활기찼다. 충무공 이순신에 대해 알아보고 거북선 이야기 그리고 명량대첩은 전라도 백성과 함께 이룬 눈물겨운 승리였다는 내용을 판옥선을 조립하여 보여주고 울돌목 해전은 자료를 준비하여 학습자의 이해를 도왔다. 난중일기는 지금의 우리가 임진왜란을 잘 알 수 있는 것은 이순신 장군이 남긴 난중일기 덕분이라고 하니 고개를 끄덕끄덕 했다. 나의 일기도 나의 역사가 된다고 하며 일기를 써 보자고 했다. 더 알아보기로 이순신이 살았던 시대의 생활상에 대해서는 강강술래를 알아보고 매기는 소리와 받는 소리로 조를 나누어 노래를 불렀다. 드디어 청사초롱 만드는 시간이 왔다. 조선시대의 백성들이 사용했던 청사초롱을 만들며 다양한 경험을 이야기 나누고, 신랑 각시의 화합과 조화로운 새 출발을 기원한다는 의미가 있다며 그 시절 이야기를 할 때는 굉장히 수줍어했다. 청사초롱에 불을 밝혀 기념촬영을 한 후 3일 동안 생활문해교실의 수업이 모두 끝났다고 하니 너무 아쉽다고 하며 또 만나자고 또 재미난 수업 해 달라고 하며 언제 준비했는지 영암황토고구마를 쪄서 따끈따끈한 정을 담아 총각김치와 차려냈다. 마지막으로 학습꾸러미를 소개한다.

(재)전남인재평생교육진흥원이 찾아가는 생활문해교실의 학습자를 위해 정성스레 준비한 선물은 알록달록 화사한 꽃무늬 가방 속에 글자를 넘어 일상으로 교재와 공책, 글자꽃이 피었습니다 컬러링 북(사계절 꽃과 꽃말이 담겨 있어 학습자가 아주 좋아함), 필통, 연필, 지우개, 자, 색연필, 연필깎이, 배지, 미니장구 등이 담겨져 학습자를 찾아갔다.

(재)전남인재평생교육진흥원의 2023년 찾아가는 생활문해교실은 만족도가 정말 좋다.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더 많은 학습자가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지원해 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영암군 미암면 춘동교실 학습자의 즐겁고 활기찬 모습과 열정을 동영상으로 제작했다.

취재 : 전성원 기자(ttl5835@hanmail.net)[2023년 전남인재평생교육진흥원 스토리기자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