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전남인재평생교육진흥원Vol.24

'2023년 문불여장성의 아름다운 동행’ 성황리에 마무리

-문불여장성(文不如長城)의 전통, 재능기부로 잇는다-

장성에서 활동하는 평생교육 재능기부자들의 성과 발표회가 지난 12월 2일 장성군 동화문화센터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2023년 문불여장성의 아름다운 동행’을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장성군평생교육센터에서 주최하고 반디문화어울숲에서 주관해 저녁 6시부터 3시간 동안 운영됐다.

이날 행사에는 박미희 장성군평생교육센터 소장, 김상웅 반디문화어울숲 대표, 김점수 전 장성도서관장, 봉사단체, 외국인 한글학당 수강생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봉사단체로는 반디문화어울숲, 문해교실 강사진, 장성군미술협회, 사진林聞學동아리, 스마일색소폰봉사단, 축령산보존협의회 등이 참여했다. 또한 미래 숲, 열 손가락, 한국노르딕워킹장성연맹 회원들과 가수 공세경 씨가 아름다운 동행에 함께했다.

행사는 식전공연, 인사말, 내‧외빈 소개, 케익 커팅, 전래놀이 체험, 재능기부자들의 소감 발표 및 영상 상영 등이 진행됐다. 이어서 색소폰 및 우쿨렐레 연주, 외국인 한글학당 수강생들의 장기자랑과 음악회 순으로 펼쳐졌다.

박미희 소장은 인사말에서 “장성군은 학습동아리, 외국인 근로자 한글학당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평생교육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11월에는 170여 명의 성인문해교육 수강생이 수료했다. 또한 전국 성인문해교육 시화전에서 5명이 국가평생교육진흥원장상과 도지사상 등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재능기부를 펼쳐주신 봉사자들에게 깊은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김규례 세계전통놀이협회장은 산타 복장을 하고 구수한 입담으로 깜짝 퀴즈 이벤트를 진행하고 한아름 선물을 선사했다. 또한 참여자들과 오자미 놀이를 함께하며 동심의 세계로 이끌어 큰 호응을 얻었다.

어르신 한글교실에서 봉사하고 있는 황의갑 선생님은 “어르신들 건강이 악화돼 중도에 학업을 그만두게 될 때 마음이 아팠다. 한글을 배워서 수녀가 된 딸에게 편지를 보내고 뛸 듯이 기뻐하던 어르신의 모습에서 큰 보람을 느꼈다”면서 눈시울을 붉혔다.

외국인 근로자 한글학당 수강생들은 봉사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은 글을 낭독하고 카네이션을 달아줘 가슴 뭉클해졌다.

또한 공세경 가수와 함께 그동안 갈고닦은 노래 실력과 장기자랑을 선보여 행사장을 가득 메운 청중들로부터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필리핀 출신 외국인 한글학당 수강생은 필리핀 가수 프레디 아길라의 노래 〈아낙〉을 불러 의미를 더했다.

김상웅 반디문화어울숲 대표는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재능기부자들과 함께 사회적 약자와 지역 문화발전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겠다. 외국인 근로자들이 한글과 한국문화를 배우면서 지역사회에 녹아 들어가는 모습을 볼 때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서 한 해 동안 한글 지도, 색소폰, 우쿨렐레, 미술, 전래놀이, 수상안전, 사진, 선비체험 등을 진행해준 봉사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참석자들은 성취감과 보람으로 가득 찬 마음으로 내년에도 각자의 분야에서 활약을 다짐하며 2023년 문불여장성의 아름다운 동행을 마무리했다.

취재: 박정희 기자(pkjh21@hanmail.net) [2023년 전남인재평생교육진흥원 스토리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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