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전남인재평생교육진흥원Vol.24

통일이 무르익는 쿠킹클래스

북한요리배우며-통일이 무르익는 쿠킹클래스- 성료

호남통일플러스센터가 11월 17일부터 매주 금요일 4번에 걸쳐 남북민 교감 프로그램으로 북한 요리를 배우고 경험하며 이해하는 ‘통일이 무르익는 쿠킹클래스’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지역사회의 통일 관련 종합플랫폼 역할을 수행할 통일+(플러스)센터는 지난 9월 목포에 둥지를 틀었다. 통일플러스센터는 지역에서 통일분야 원스톱 종합서비스를 제공하고 통일·대북 정책에 대한 국민의 참여와 소통을 확대하기 위해 지역별로 설치될 예정이며 목포에 최초로 건립되었다. 통일이 무르익는 쿠킹클래스는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탈북민 강사가 북한음식을 만들면서 요리에 대한 추억과 경험을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쿠킹클래스에 참가한 참가자들은 완성한 음식을 가져가 가족과 함께 먹도록 함으로써 북한에 대해 음식이라는 가벼운 소재의 이야기를 하면서 남북한 주민이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계기가 되었다.

4주동안 진행된 쿠킹클래스 시간에
-북한의 전통주전부리(개성주악·개성경단)
-북한의 김장철(동대김장김치·보쌈김치)
-감자와 북한(언감자떡&언감자전)
-고기를 대신하는 음식(인조고기밥&인조고기고수무침)등 4개 주제로 8가지 북한음식을 배우는 시간으로 진행되었다.

요리학원을 운영하고 있는 김금옥 원장은 개성이 고향인 북한이탈주민이다. 지금 대한민국과 북한이 이념과 사상적으로 멀어져 있고 지리적으로도 왕래가 거의 끊긴 상황에서 개성이란 말을 떠올리면 고립되고 침체된 (혹은 낡은)이미지가 떠오르지만 사실 고려의 수도 개성은 세계 각국에 열려있는 활발한 중심도시였음을 알려주었다. 두시간 남짓한 요리시간동안 북한의 음식 문화 및 재료와 요리법을 비롯한 북한 서민층의 식생활 문화까지 다양한 호기심을 표출하며 질의 응답이 활발했다.

단순히 북한음식을 소개하거나 조리법을 다룬 시간이 아니라 사람에게 에너지와 추억을 주고 지역을 특색있게 만드는 음식을 중심으로, 결국 지금은 분단되어 남처럼 살아가고 있는 대한민국과 북한이지만 우리는 원래 한반도의 먹거리로 밥을 지어먹고 함께 살았던 민족임을 깨닫게 해주는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북한 공감대 프로그램인 회차별 선착순 신청마감으로 금요일 오후2시부터는 평화통일명사 초청 특강시리즈‘내 삶에 통일 더하기’ 와 토요일 책에없는 북한이야기,북한바로알기 토크콘서트등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김진선 호남통일플러스센터장은 ”2024년부터 호남통일플러스센터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해 추진, 북한을 이해하고 통일에 대한 공감대가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시발점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호남통일플러스센터는 통일이 무르익는 쿠킹클래스와 함께,통일미래전시체험관운영,통일·북한자료열람,교양도서대출, 명사초청특강 등 주민이 함께할 다양한 참여프로그램을 운영중이다.

취재 : 강경희 기자(rawar71@naver.com) [2023년 전남인재평생교육진흥원 스토리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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