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전남인재평생교육진흥원Vol.21

평생학습 인물 포커스

- 평생학습 수강생에서 이학박사 취득까지, 이선희 원장을 만나다 -

전업주부에서 요가 수강생, 그리고 평생교육 요가 강사로 활동하다 요가센터를 직접 운영하는 이선희 원장, 그는 올해 조선대학교에서 이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끝없는 도전으로 전업 주부에서 평생교육관 요가강사, 그리고 박사학위까지 취득한 불굴의 의지 이선희 원장을 만났다.

처음 요가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그동안 모셔왔던 시부모님께서 한 해에 같이 영면하셨는데 마음도 추스르기 전에 유방암 선고를 받고 교통사고까지 당하게 되었습니다. 몸과 마음이 황폐해진 상태에서 건강을 되찾기 위해 수영을 비롯하여 여러 종목의 운동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그 중 요가는 명상음악을 들으며 편안한 호흡을 할 수 있어서 체력소모가 덜되고 힘들면 편안하게 그 자리에 누울 수 있어 치료 방편으로 요가에 입문하게 되었습니다.”
전업주부에서 건강에 이상이 생겨 운동으로 시작한 요가가 직업이 될 줄은 생각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

평생교육 수강생에서 요가강사가 되기까지!
“모든 사람들은 지금보다 몸도 마음도 건강해지기를 바라고 현재보다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기를 희망합니다. 저 또한 수강생으로 요가수련을 할 때 동작에 몰입이 되면 아픔도 통증도 줄어듦을 느꼈습니다. 몸의 불균형이 자각되었고 몸이 조화롭지 않으면 통증이 일어나기도 하고 균형이 맞춰지면 몸이 개운했습니다. 이때부터 건강을 증진시키는 방법은 몸의 밸런스를 조화롭게 하는 것이구나 생각하게 되었고 바른 자세와 바른 마음이 매우 중요한 균형의 씨앗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좀더 깊이 공부해보고 싶다는 열망으로 요가자격증 취득을 했습니다.”

지속적인 공부로 경험과 체험을 통해 요가강사로 활동
“요가자격증 공부를 하면서 요가의 깊은 심오함에 빠져들었고 이를 해소하기 위해 여러 협회 자격증을 취득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인도의 노나블라에 있는 kaivaliyadam 요가대학에서 인도의 전통의학이자 생명과학인 아유르베다 공부하여 기질과 체질 유형에 따라 개인에게 알맞는 요가동작과 호흡법, 명상법을 적용함으로 치유력을 이끌어내는 방법을 공부했습니다. 또한 네팔 순례, 티베트 순례, 히말라야 명상 여행을 통해 요가의 다양성을 공부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전라남도광양평생교육관에서 10년 넘게 요가강사로 활동하게 되었고 요가센터를 개원하여 제자들도 150여명 배출하게 되었습니다.”

요가로 박사학위까지 하겠다고 생각한 이유는?
“평생교육 수강생들에게 건강한 요가, 나의 신체를 알아가는 요가를 지도하기 위해 인도의 카이발라담대학에서 아유르베딕를 공부했고 같은 맥락인 대체의학을 석사과정으로 수료했습니다. 그리고 근육학, 해부학, 교정학, 재활학, PT까지 3년에 걸쳐 공부하다 더 전문적인 지식을 습득해보고자 박사과정을 공부하게 되었고 조선대학교 대학원 체육학과에서 영예로운 이학박사를 취득하게 되었습니다.”
요가를 시작하기 전, 아픈 삶을 건강하게 이겨냈기에 강한 의지가 발현되지 않았나 싶다는 그는 평생교육은 아무리 늦게 시작해도 시작하지 않은 것 보다 좋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한다.

요가를 하면서 가장 보람 있었던 일은?
“제 자신이 누구며 어디서 왔고 어디로 가는지를 요가명상을 통해 명확하게 알게 되었을 때입니다. 또한 고요한 숨결을 바라보고 느끼며 충만하게 일어나는 평온을 느낄 때 상대의 언행에 대해 감정이입이 줄어들고 기다리며 바라볼 수 있는 여유도 생기고 보여지는 나와 보이지 않은 나의 삶이 다름도 인지되어 상대를 보이는 대로 판단 평가하던 습관이 줄어들고 상대를 있는 그대로 볼 수 있는 힘이 생겼을 때입니다.”
평생교육사는 물론 70여개의 요가관련 수료증과 자격증을 취득해 공부했던 것을 나누다 보니 어느새 몸도 마음도 건강해지는 것을 볼 때 희열을 느끼며 행복하다고 활짝 웃었다.

다양한 시설을 찾아 27년 봉사활동
‘요가국제심사관’이기도 한 이선희 원장은 요가 수강생 100여명과 27년 동안 평생교육원 요가동아리란 이름으로 봉사를 해오고 있다. 치매환자를 둔 가정에 재가봉사를 시작으로 치매 환자들이 계시는 요양원 목욕봉사, 고흥 소록도와 장성 나환우들 겨울 난방비를 위해 매년 바자회를 열어왔다. 나의 유익이 주변 사람들에게도 유익이 될 수 있는 삶을 살아가며 선한 영향력을 발휘할 계획이라는 그는 어려운 이들에게 건강한 나눔을 지속적으로 실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평생학습은 함께 더불어 사는 행복한 동행이다. 다양한 학습을 통해 자기 개발을 하고 익힌 재능을 기부하며 건강한 삶을 살아가는 이선희 원장의 행복한 삶을 들여다 보며 노력하는 만큼, 아는 만큼 실천하는 것이 평생교육이 아닐까 싶다.

취재 : 조경심 기자(christinajo@hanmail.net)[전남인재평생교육진흥원 스토리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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