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전남인재평생교육진흥원Vol.31

전라남도 문해한마당 함께 배우고, 함께 나누는 평생학습의 축제 '평생교육 어울림의 날'

2025 전라남도 문해한마당
함께 배우고, 함께 나누는 평생학습의 축제
“배움으로 잇는 평생학습, 어울림의 날”

2025년 전남인재평생교육진흥원 스토리기자단 전성원

가을 햇살이 포근히 내리던 10월 17일, 글로 세상을 배우고 마음을 나누는 사람들의 따뜻한 축제가 열렸다. ‘2025 전라남도 문해한마당’이 화순 하니움스포츠센터에서 성대하게 개최되었다. 이번 행사는 ‘대한민국 문해의 달’을 맞아 문해교육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전남 곳곳의 학습자들이 이룬 성취와 감동을 함께 나누기 위해 마련되었다. 각 지역에서 도착한 문해학습자와 인솔 교사들은 포토존에서 기념촬영을 마친 뒤 행사장으로 입장했다. 행사장을 가득 채운 문해학습자와 교사들의 얼굴에는 배움의 기쁨과 자부심이 묻어났다.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인 지역별 홍보·체험 부스도 눈길을 끌었다. 식전 공연은 흥겨운 리듬으로 관람객의 마음을 더욱 들뜨게 했다.

 배움의 땀방울이 빛나는 시화전 시상식
1부 기념식에서는 성인문해교육 시화전에 참여한 학습자 중 우수작에 대해 도지사상, 도의장상, 도교육감상 시상이 진행되었다.

무대 위에서 상을 받는 학습자들의 얼굴에는 잊지 못할 벅찬 감동이 스며있었다. 삶을 담은 시 한 줄, 글 한 획마다 세월의 흔적과 배움의 기쁨, 그리고 학습자의 진심이 깃들어 있었다. 시상식에 이어 인사말과 축사, 퍼포먼스, 기념촬영이 이어졌고 ‘100세 시대, 100세까지 배우고 건강하게 살자’는 구호를 함께 외치며 현장 분위기는 한층 고조되었다.

행사장 한켠에는 151점의 시화 작품이 전시되어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작품마다 학습자들의 삶과 꿈이 글과 그림으로 피어났고, 그 공간은 배움의 결실을 가장 따뜻하게 보여주는 전시장이 되었다. 가족과 함께 방문한 학습자들은 작품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으며 기쁨을 나누었다.

 체험과 어울림으로 피어난 배움의 향기
2부에서는 성인문해교육 시화전 국가상 및 원장상 시상이 무대 아래에서 진행되었다. 거동이 불편한 수상자를 배려한 따뜻한 시상식이었다. 하지만 생전처음 시상식에 온 어떤 수상자는 이런 자리가 또 있지는 않을 것인데 하며 무대 위에 서지 못한 것을 서운해 하는 것 같았다.

이어서 열린 평생교육 어울림 프로그램에서는 노래교실과 평생교육 OX 퀴즈 한마당이 어우러져 신나는 흥을 더했다. 문해교육센터와 각 시·군·대학의 홍보체험 부스에서는 생활문해, 디지털문해, 평생학습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며 누구나 직접 참여해 배움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다. 함께 배우고 웃는 그 시간, 손끝에서 완성된 작은 작품마다 배움의 추억이 깃들고, 그 하루는 문해학습자와 교사 모두에게 잊지 못할 축제의 날이 되었다.

 인기 체험 부스 엿보기
- 유자케이크 만들기 부스 (가장 인기 많은 체험)
“배움은 맛있다! 달콤한 유자 향처럼 퍼지는 웃음 속에서 모두가 학생이 되는 시간.”

- 자개 손거울 만들기
“배움은 반짝임입니다. 세월의 손길이 만든 자개의 빛처럼 문해학습자의 삶도 찬란히 빛납니다.”

- 꽃을 활용한 압화 체험
“한 송이 꽃에 마음을 담다 — 손끝에서 피어난 배움의 향기, 오늘의 추억이 작품이 됩니다.” 나비처럼 손끝을 움직이는 어르신들의 모습에서 배움은 단순한 기술이 아닌 ‘삶의 기쁨’이자 ‘존엄의 증거’임을 느낄 수 있었다.

- 향수 만들기 체험
“손끝으로 피어나는 향기로 배움의 기억을 담다.” 향을 직접 섞으며 집중하는 학습자들의 모습은 전문가 못지않았다.

- 나만의 키링 만들기
“색색의 구슬처럼, 배움도 인생도 반짝인다.” 처음엔 서툴던 손이 점점 익숙해지고, 완성된 작품 속에 성취의 미소가 피어났다.

- “하늘 아래 첫 부처” 석고 만들기 체험
“이 나이에 이런 걸 다 해보네요!” 학습자의 이 한마디가 축제의 의미를 고스란히 전했다.

- 문해교육센터의 꽃피는 전라남도의 컬러링 엽서 & 스마트 톡톡 체험존
컬러링 엽서는 인기리에 모두 소진되었고, 디지털 기기를 체험하는 ‘스마트 톡톡 존’에서는 생활 속에서 디지털 문해의 중요성을 직접 느낄 수 있었다.

 학습자와 문해교사의 목소리
- 학습자 한마디
“글자를 배우니 세상이 환해졌어요. 이제는 편지도 쓰고 손주 이름도 쓸 수 있어요. 이 나이에 학교를 다니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참 고맙습니다.”
짧은 소감 속에는 문해교육이 한 사람의 삶에 선물한 ‘새로운 세상’이 담겨 있었다.
“예전엔 농약병 글씨나 약 복용법을 읽기 어려웠는데, 이제는 스스로 읽을 수 있어서 세상사는 맛이 납니다. 오늘 이 자리가 너무 자랑스럽고 행복합니다.”

- A 문해교사
“우리 학습자분들은 매주 열심히 배우시지만, 이렇게 다른 지역 학습자들과 함께 교류하는 자리는 흔치 않아요. 오늘은 정말 ‘배움의 잔치’처럼 느껴졌으며 체험이 풍성해서 좋았어요.”

- B 문해교사
“체험 부스에서 ‘내 손으로 만든 게 이렇게 예쁘다’며 아이처럼 웃으시던 학습자들의 모습이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평생학습은 결국 ‘새로운 나를 발견하는 일’이라는 걸 다시 느꼈습니다.”

- C 문해교사
“학습자분들이 처음엔 ‘내가 가도 될까’ 망설이시다가, 막상 현장에 오셔서는 누구보다 활기차셨어요. 그 모습을 보니 이게 바로 평생학습이구나 싶었어요. 한편 일부 체험 부스에서는 교사들도 열정적으로 참여하다 보니 학습자들이 더 체험하지 못해 다소 아쉬워하는 모습도 있었어요.”

 배움으로 잇는 평생학습, 어울림의 날
‘배움으로 잇는 평생학습, 어울림의 날’이라는 이름처럼, 이번 문해한마당은 전남 곳곳의 학습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의 배움을 응원하고 이야기를 나눈 소중한 시간이었다. 그들의 손에는 책 대신 체험 재료가 들려 있었지만, 그 속에는 여전히 ‘배우는 즐거움’이 담겨 있었다.

문해교육은 글자를 배우는 일만이 아니라, 삶을 새롭게 배우는 일임을 다시금 느끼게 한 날이었다. ‘2025 전라남도 문해한마당’은 누구나 배우며 성장할 수 있는 세상을 향한 전남의 따뜻한 약속이다. 오늘의 배움이 내일의 희망이 되고, 그 희망이 또 다른 배움으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순환 — 그 중심에 바로 ‘문해’가 있다.

이번 문해한마당은 단순한 축제를 넘어 ‘배움으로 삶을 바꾸는 힘’을 되새긴 뜻깊은 시간이었다. 전라남도와 전남인재평생교육진흥원은 평생교육 관계자 워크숍과 문해교사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통해 배움의 끈을 이어가는 모든 어른 학습자들의 여정을 응원하고자 한다. 이번 행사를 준비해 주신 전라남도와 전남인재평생교육진흥원 관계자분들의 보이지 않는 손길이 오늘의 축제를 더욱 아름답게 만들었다. 오늘의 이 어울림이 내일의 희망이 되어, 전남의 평생학습이 더 넓고 따뜻하게 피어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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