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312025년 전남인재평생교육진흥원 스토리기자단 강경희

“내 나이에 이런 데 다시 나와 앉게 될 줄 몰랐지. 그런데 자꾸 오고 싶어져요.” 무안신도시 시니어대학 수업을 마치고 나오는 한 어르신의 말이다.조용한 목소리였지만, 그 안에는
배움의 설렘과 변화의 기쁨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전라남도 무안군은 지역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를 위해 ‘무안신도시 시니어대학’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이 교육은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어르신들이 삶의 활력과 사회적 소속감을 느끼고, 지속적인
배움을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맞춤형 평생학습 과정이다.
그중에서도 무안 남악과 오룡 어르신들을 위한 ‘무안신도시 시니어대학 캠퍼스’는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이 교육은 2025년 4월부터 11월까지,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삼향읍
남악복합주민센터 4층 다목적강당 과 남악청소년문화의집 에서 운영되며, 주 1회 2시간씩 총 8개월간 진행된다.
프로그램은 시니어 세대의 일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과목들로 알차게 구성돼 있다.

▲ 김은O 강사의 ‘시니어 건강요가’수업에서는 부드러운 스트레칭과 호흡을 통해 몸과 마음의 긴장을 풀고 유연성을 높이는 시간을 제공하며,

▲ 아나운서 최창O 강사의 ‘아름다운 말하기’강의는 자신의 감정을 잘 표현하고, 타인과의 소통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 정대O 교수의 ‘시니어 건강예방법’강의는 생활 속 질환 예방, 건강한 습관 형성등 실용적인 정보를 중심으로 진행되어, 지매예방 및 실생활에서 어르신들의 자기 돌봄 능력을 키우는 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외에도, 교양·예술·건강을 아우르는 통합형 교육 콘텐츠가 다채롭게 마련돼 있다.▲두뇌활성화와 기억력 향상을 위한 ‘젊어지는 뇌과학’, ▲교양프로그램 ‘스타니스랍스키 시스템’, ▲지역의 문화 감수성을 높이는
‘문화도시 이해하기’시니어 교양 강좌는 지적 자극과 흥미를 동시에 충족시킨다.
예술 분야에서는 ‘음악은 내 삶의 동반자’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강의가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특강과 현장답사 등 학습자의 경험을 넓히는 프로그램도 함께 구성되어 있다.

한 어르신은 “요가 수업이 끝나면 몸이 한결 가볍고, 말하기 시간에는 내 생각을 정리하는 법을 배운다”며 “무엇보다 새로운 친구들과 웃고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참 소중하다”고
말했다.시니어대학은 단순한 강의실이 아니라, 어르신들의 삶 속에서 새로운 일상을 만들어가는 공동체로 자리잡고 있다.
무안신도시 시니어대학은 남악과 오룡 거주 60세 이상 어르신 50여 명을 대상으로 운영 중이며, 무안군 권역별로도 다양한 시니어대학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각 지역의 특성과 수강생들의 요구를 반영해,
웃음치료, 디지털 문해교육, 노래교실, 건강 스트레칭, 치매예방 교실 등 몸과 마음을 고루 돌보는 다채로운 콘텐츠가 준비돼 있다.
무안신도시 시니어대학이 주목받는 이유는, 무엇보다 어르신들의 ‘지금’에 집중한 교육 방식에 있다.복잡한 이론보다 실습 중심의 체험형 수업이 많고, 전문가 강의뿐 아니라 학습자 간의 소통 시간도 충분히 배치되어
있다.이러한 구성은 자연스럽게 참여율과 만족도로 이어지고 있다.
강의 외에도, 시니어대학에서는 현장학습을 통한 체험활동도 함께 진행되고 있다.

문화유적지 탐방, 지역 명소 견학, 전통시장 방문 등 어르신들의 흥미를 끌 수 있는 다양한 야외 체험이 마련되며, 이는 강의실 안에서의 배움을 생활 속 경험으로 확장하는 기회가 되고
있다.함께 길을 걷고, 풍경을 나누고,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 속에서 학습자들 간의 유대감도 더욱 깊어지고, ‘배우는 공동체’로서의 소속감 또한 커져간다.이는 어르신들에게 성취감과 자존감을 동시에 높여주는
소중한 경험이 된다.
무안군 관계자는 “시니어대학은 단지 교육 프로그램이 아니라, 지역 어르신들의 삶에 활기를 불어넣는 평생학습 플랫폼”이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어르신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교육 장소, 콘텐츠, 운영 방식을
지속적으로 유연하게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지금 배우기엔 너무 늦은 나이란 없다’는 믿음,무안군 시니어대학은 그 믿음을 매주 금요일마다 조용히, 그러나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그리고 그 자리엔 늘, 배움 앞에서 환하게 웃고 있는 어르신들이
함께한다.
나이가 들어서 배우는 것이 아니라, 배우는 마음이 사람을 젊게 만든다.무안군 시니어대학은 그 소중한 가치를 삶 속에서 실천하며, 배움이 멈추지 않는 지역사회, 모든 세대가 함께 성장하는 진짜 평생학습 공동체를
만들어가고 있다.
전남인재평생교육진흥원 스토리기자단 강경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