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전남인재평생교육진흥원Vol.18

시군 평생학습 소식

영암군종합사회복지관 장애인 직업 적응반 주말 프로그램 운영

- 세상과의 소통기회 제공 및 구성원간의 친밀감 형성 -

이른 더위의 후덥지근함을 안고 영암군 종합사회복지관을 방문하였다. 주말이었지만 강의실 안은 벌써 열정을 가진 근로 장애인들의 프로그램 참여로 마음으로만 느낄 수 있는 시원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었다.

방문한 날은 셋째 주 프로그램으로 쿠킹 클래스의 첫 시간이었다. 모두 위생복을 착용하고 벌써 강사님의 설명에 귀 기울이며 곡물 쿠키 재료를 섞어 반죽을 하고 있었다.

계량을 할 때는 저울 숫자를 정확히 보면서 조원과 함께 서로 존댓말을 하면서 의논하는 모습이 너무 예뻤다. 강사님의 지도에 따라 다양한 재료들을 순서를 빠뜨리지 않고 맛있게 만들고 있었다.

수강생들은 주말이면 집 안에서 하루 종일 지내는 것이 지루했는데 주말에 이런 프로그램을 만들어 줘서 너무 좋다고 했다. 근로 장애인인 수강생들은 서로 모르고 지냈는데 친구를 사귀게 되어서 좋다고 하였다. 쿠키를 생전 처음 만들어봤다고 기뻐하며 집에서도 꼭 만들어 보겠다고 했다. 만드는 과정에서도 서로 도우며 번갈아 가며 참여하는 모습이 참으로 보기 좋았다.

냉장고에 반죽을 숙성 시킨 후 예쁘게 모양을 빚어 오븐에 구워낸 쿠키는 다양한 곡물을 품은 아주 맛있고 향긋한 세상에 없는 영양만점 곡물 쿠키로 태어났다.

영암군은 장애인들의 사회활동 적응에 있어 필요한 적정한 선행 조건을 제공하며 사회 참여로 세상과의 소통기회 제공과 구성원간의 친밀감 형성을 지원하고자 2022년 6월부터 8월(3개월)까지 매주 토요일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운영 내용은 근로 장애인 신규자 발굴 프로그램 참여, 장애 인식개선 교육 및 인권교육,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하며 힐링 시간 조성 및 참여 확산을 통한 사회성 향상 등이다.

비누를 이용하여 창의적인 표현과 촉각적 경험을 증진 시키는 천연비누 공예 프로그램을 비롯하여, 목재를 이용하여 일상생활에 필요한 물건을 만드는 가구 만들기 수업. 소근육을 활용한 쿠킹 클래스와 장애인 인식 개선 및 인권 교육까지. 장애인의 직업 적응을 위한 프로그램들로 학습자들은 세상과의 소통에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

이토록 훌륭한 프로그램들이 주말에 운영될 수 있도록 배려하고 힘써주신 영암군 종합사회복지관 관계자 여러분께 고마움을 전한다.

취재 : 전성원 기자(ttl5835@hanmail.net) [2022년 전남인재평생교육진흥원 스토리기자단]

우리 동네에서 할 수 있는 평생학습

- 함평군, 2022년 마을로 찾아가는 잡(job)생각학교 마을평생학습센터 개강 -

코로나가 한층 수그러든 2022년 5월, 함평군 마을로 가는 잡(job) 생각학교 마을평생학습센터가 다섯 개의 권역에서 활짝 문을 열었습니다. 평생교육 기반을 조성하고 군민의 역량 강화와 참여 활성화를 위해 지역 맞춤형 학습환경을 마련한 것인데요.

마을평생학습센터는 그동안 읍내에 편중되었던 교육강좌를 각 마을에서 직접 개설해 지역의 특색을 더했으며, 이는 ‘함께 만드는 행복한 교육공동체, 군민을 고르게 품는 함평교육 실현’이라는 함평 평생학습관의 비전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교육 시간대 역시 농업 종사자의 비율이 높은 지역민들의 실정에 맞추어 아침 9시, 오후 6시와 7시 등 다양한 시간대로 구성해 그동안의 아쉬움을 해소했다는 평입니다. 도시와 비교해 문화시설과 문화 센터 등이 전무 하고 교통편마저 자차 이동이 아니면 불편한 시골 지역의 특성상, 우리 동네에서 가깝게 접할 수 있는 교육의 기회에 많은 주민의 관심이 집중되었습니다.

지난해 2021년 3월, 군수 관사 리모델링 후 그곳에 새롭게 터를 잡은 함평군 평생학습관에서 평생교육 ‘잡(job)생각 학교’가 처음 문을 열며 플로리스트, 네일케어, 부동산 경매 실무, 생활 속 음양오행, 아로마 테라피 및 천연화장품, 총 5개의 강좌에 각 10명씩 총 50명의 수강생을 모집하였고 같은 달 10일, 함평, 신광, 대동, 해보 등 4개 지역에 권역별 ‘마을평생학습센터’를 지정해 함평권역 재봉틀 놀이, 신광권역 차(茶) 문화 바로 알기, 대동권역 생활 자기 만들기, 해보권역 처음 글쓰기 ‘써봄’ 과정을 개설한 바 있습니다.

올해는 기존에 참여했던 4개 면이 아닌 새로운 권역에서 저마다의 개성을 살린 강좌들이 개설되었습니다. 손불, 학교, 엄다, 나산, 월야까지 총 다섯 개의 권역에서 각각 드로잉, 생활도자기, 팝아트, 바리스타, 기타 클래스 강의로 확대 편성하여 수강인원 역시 지난해보다 늘어 각 12명씩 총 60명의 지역민이 평생학습을 이어가게 되었는데요, 다음 해에는 어떤 마을에서 새로운 학습을 선보일지 기대가 됩니다.

22년 5월 19일부터 시작된 잡(job) 생각학교 마을평생학습센터는 10월 31일까지 5개월간 20회 내외의 강의 후 11월에 성과 공유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 사진 출처 : 함평군 평생학습관

주서영 기자(ho1980326@gmail.com) [2022년 전남인재평생교육진흥원 스토리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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