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전남인재평생교육진흥원Vol.19

지역공동체 희망더하기

전남인평원, 다문화 가족 소통의 장 마련

- 제1회 지역공동체 희망더하기 행사 통해 공동체 정신 기대 -

전라남도와 (재)전남인재평생교육진흥원(원장 고석규)은 9월 1일 목포 호텔현대 바이라한에서 다문화가족 및 이주여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2년 제1회 지역공동체 희망더하기’ 행사를 열어 공동체 정신을 함양했다.

‘지역공동체 희망더하기’는 지역사회에서 공동체가 갖는 의미와 중요성을 공감하고, 구성원의 역량과 소통을 강화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날 행사는 순천 희망다문화 풍물단의 사물놀이 공연을 시작으로 ‘내 꿈을 현실로 이루는 길’을 주제로 한 바수 무쿨 유네스코 전남협회 국제교류담당 부회장의 문화 다양성과 이주민의 삶에 대한 특강, 이레샤 페레라 톡투미 다밥 대표를 비롯한 이주여성 3명의 사례 발표, 참석자와의 소통 시간 순으로 진행됐다.​

목포 근대역사관 등 지역 역사탐방 일정을 진행, 다문화가족과 이주여성이 지역을 더 잘 알아갈 기회를 가졌다.​

강창구 전남인평원 사무처장은 “전남의 다문화 가족과 이주여성을 위해 앞으로도 문화공유와 소통의 장을 지속해서 마련하겠다”며 “지역공동체 안에서 더불어 사는 교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역공동체 희망더하기’ 사업은 오는 11월까지 4차례에 걸쳐 다문화, 사회적기업, 청년리더, 자원봉사단체를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 이주민에게 희망 더하기 -

9월 1일 전남인재평생교육진흥 주관으로 영암에 있는 ‘호텔 현대 바이 라한’에서 ‘제1회 지역공동체 희망 더하기’ 행사가 열렸다.

이 행사는 지역사회에서 공동체가 갖는 의미와 중요성을 공감하고, 구성원의 역량과 소통을 강화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11월까지 이주민·청년 리더·사회적기업·자원봉사단체 대상으로 총 4회 진행한다. 그 첫 번째가 이주민 대상이라서 무엇보다 반가운 마음으로 아침 일찍 출발했다.

행사장에 도착하자 제일 먼저 풍물단이 눈에 띄어 ‘식전행사로 사물놀이 공연이 있구나.’라고 생각했다. 내가 ‘스토리 기자’라고 소개하니 행사 관계자가 나를 풍물단 옆 테이블로 안내하면서 이주여성으로 구성된 ‘희망다문화풍물단’이라고 소개했다.

“나도 장구를 배우려다 어려워서 중단했는데, 이주여성들이 사물놀이를 한다고?” 바로 옆자리로 가서 풍물단과 인사 나누었다. “어떻게 사물놀이를 하게 되었나요?”라고 물으니 8년 전 순천 가족센터에서 스트레스 풀기에 좋다고 해서 이주여성과 선주민 여성 20명이 북춤을 배우다 시작했다고 한다. 배우는 도중 힘들기도 하고 다른 개인적인 일로 바빠서 인원이 줄고 줄어 4명만 남아 인원수가 맞아 사물놀이를 하게 되었다고 한다.

2020년에는 실력을 인정받아 전남문화예술경연대회에서 ‘희망다문화풍물단’이 장려상 수상까지 했다. 2019년부터 해 년마다 열리는 ‘아고라 순천’ 공연에도 참여한다.

8년간 쉬지 않고 이어올 수 있는 비결을 물었다. 처음에는 모든 것이 낯설었고 강사님의 훈련 강도도 높아서 힘들었지만 ‘국악을 하면 스트레스 풀기 좋다.’는 말에 재미를 찾으며 계속하게 되었다고한다. 강사님의 칭찬 덕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했다.

이 분들을 지도하신 강사님은 “이 분들은 편견을 극복하고 한국인으로서 살아가려고 하는 사람들이며, 한국과 한국음악을 사랑하는 분들입니다. 이분들이 열심히 배워서 삶이 더 행복하다고 느끼면 좋겠습니다.” - 문화공간 소리골 남도 대표 배양순 -

‘희망다문화풍물단’의 힘차면서도 흥겨운 사물놀이로 행사가 시작되었다. 이어서 강창구 전남인재평생교육진흥원 사무처장은 “우리는 사회구성원과 어떻게 소통하느냐가 매우 중요한 시대에 살고 있으며, 앞으로도 전남의 이주민과 선주민 간의 문화공유와 소통의 장을 지속해서 마련하여 지역공동체 안에서 편견과 차별 없이 더불어 사는 환경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지역공동체 희망 더하기’ 행사에서는 세 명의 이주민 강사가 자신들의 ‘꿈을 이루어가는 과정’에 대해 강의했다.

첫 번째 강사로 인도 출신국의 바수 무쿨(유네스코 광주·전남협회 부회장)씨였다. “외국에서 한국 사람이 지나가는데 ‘개 조심해라.’(한국 사람의 개고기 식용 문화를 조롱함)라고 말할 때가 있다.

또 누군가는 인도사람에게 ‘오른손과 왼손은 어떻게 사용해요?’(인도사람의 화장실 왼손사용 문화를 조롱함)라고 물을 때도 있다.”

이때 우리는 화를 낼 것인가? 아니면 자기 나라 문화를 과학적이고 전문적으로 잘 설명할 것인가? 등등 서로 다른 문화권의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는 시대에 지혜롭게 대처하는 방법에 대해 강의했다.

두 번째 강사, 스리랑카 출신국의 이레샤 페레라씨는 이주여성 자조 단체 ‘톡투미’ 대표·안양시 다문화 홍보대사·공중파 방송 활동·봉사활동 등 1인 다역으로 열심히 살고 있다.

2018년 남편을 여의었지만 지금도 남편을 생각하며 열심히 사회 활동도하면서 아이들을 잘 키우고 있다.

이주여성 자조 단체 ‘톡투미’는 케이터링, 말하는 도시락, 국경 없는 요리 교실, 다밥 밀키트 등의 ‘말하는 레시피’ 사업영역이 있다.

두 번째로는 모니카와 라자 인형 만들기, 이모 나라 나눔 여행·특별한 토요일(쪽방촌 봉사)·해달이·꿈의 원정대(보육원 봉사) 등의 사회공헌영역이 있다. 현재 온·오프라인 회원은 5천여 명에 달한다. ‘톡투미’는 이주민이 지닌 문화적 재능과 능력을 발굴해 한국 사회에서 안정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다문화가정에 대한 인식을 긍정적으로 바꾸며 우리 사회의 소외계층과도 더불어 살아가는 길을 모색하고 있다. 선주민도 하기 힘든 일은 이주민이 하고 있어서 정말 신선한 충격이었다.

세 번째 강사인 캄보디아 출신국의 선나라씨는 처음 이주했을 때 한국과 본국의 기후가 다르고 김치·된장국·미역국의 독특한 맛은 쉽게 적응되지 않았다. 출산 후 미역국 먹기가 힘들어 굶고 있었는데 옆에 산모가 “엄마가 밥을 먹어야 젖이 나오죠.”라는 말을 듣고 정신을 차리고 한국 음식을 적극적으로 먹기 시작했다. 요양보호사가 직업인 선나라씨에게는 어르신 목욕시키기와 치매 어르신들과의 실랑이가 가장 어려운 부분이다. 그럼에도불구하고 남편과 가족의 지지, 그리고 요양 보호 수혜 어르신들의 격려 덕분에 열심히 일하고 있다. 그녀는 “아무리 힘들어도 쉽게 포기하지 말라.”는 말로 강의를 마쳤다.

강의가 모두 끝나고, 이어서 목포에서 요즘 관심받는 관광지인 ‘시화골목’에 갔다. 고종황제가 1897년 관세수입을 늘려서 재정을 확충하고자 고종 칙령으로 목포를 개항하자 바다 앞인 이곳에 어부들이 몰려들어 언덕에 집을 짓고 살았던 곳이다. 지금은 어르신들이 거주하고 2/10는 비어있는 상태다. 시대적인 이야깃거리도 있고 옛 골목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어 흥미로웠다. 목포시는 이곳에서 많은 영화도 촬영되고 있고 관광객도 많이 오고 있어 거주민들의 생활환경 개선 사업으로 주택 내부 수리비용의 50를 지원했다.

마지막으로 목포근대역사관 1관을 방문했다. 시간이 없어 입구에서 조금 관람하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다음에는 가족과 함께 와서 ‘시화 골목’과 목포근대역사관을 천천히 둘러봐야겠다.

전남인평원, 사회적·마을기업 지역 공동체 활성화 박차

- 제2회 지역공동체 희망더하기’ 행사를 통한 공동체의식 향상 기대 -

전남인재평생교육진흥원(원장 고석규)은 9월 20일 나주 빛가람 호텔에서 전라남도 사회적 기업 및 마을기업 구성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2년 제2회 지역공동체 희망더하기’ 행사를 개최했다.

‘지역공동체 희망더하기’는 지역사회에서 공동체가 갖는 의미와 중요성을 공감하고, 구성원의 역량과 소통을 강화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날 행사는 문화예술 사회적 기업 친친클래식의 팝페라 공연을 시작으로 ‘대내외 여건 변화와 2023년 경제 전망’을 주제로 주원 고려대학교 경제학 박사의 사회적 기업에 필요한 경제 특강, 모세환 순천 지역공동체활성화센터장의 사례발표, 참석자와의 소통 시간 순으로 진행됐다.

나주복합문화공간과 나주목 등 지역 문화탐방 일정을 진행, 사회적 기업 구성원들이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지역을 알아가는 기회를 가졌다.

고석규 전남인평원 원장은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사회적 기업과 마을공동체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앞으로도 문화공유와 소통의 장을 지속해서 마련하겠다”며 “지역공동체 안에서 사회적기업과 마을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역공동체 희망더하기’ 사업은 오는 11월까지 4차례에 걸쳐 다문화, 사회적기업, 청년리더, 자원봉사단체를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전라남도의 사회적기업 및 마을기업의 문화예술공연, 사례공유, 전문강의, 지역탐방-

전남인재평생교육진흥원(원장 고석규)은 9월 20일 나주 빛가람 호텔에서 전라남도의 사회적기업 및 마을기업 대표 및 구성원을 대상으로 문화예술공연, 사례공유, 전문강의, 지역탐방의 내용으로 제2회 지역 공동 체 희망더하기 행사를 개최하였다.

고석규 원장은 환영사에서 도내 사회단체 대표 및 구성원을 대상으로, 최신 지식 및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개별적인 혁신역량을 높이고 단체 구성원들 간 네트워크를 조성하고 상호 소통을 증진하여 더 큰 희망을 만들어 갈 목적으로 준비한 프로그램이며, 참여하는 모든 분들이 단지 청중에 그치지 않고 주체가 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하였다며 이 자리를 최대한 활용하여 서로 공감과 소통의 기회로 만들고, 서로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도움을 주고받으며 더 큰 희망을 가지는 계기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하였다.

첫 번째 문화예술사회적 기업 크로스오버앙상블 친친클래식의 팝페라 공연은 알록달록 단풍여행을 하는 것처럼 중후한 음색은 목소리로 써 내려간 가을편지 같았다. 친친 클래식은 2014년에 창단되어 클래식을 기반으로 팝, 재즈, 가요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며 이들만의 음악을 선사하고 있다. 크고 작은 다양한 무대를 토대로 음악저널, 예술광주, 광주일보 등 다양한 매체에서 예술성과 대중성이 잘 어우러진 팀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섬세하고 깊이 있는 연주와 차별화된 음악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무대를 지향하고 있다고 이 건 대표는 전했다.

두 번째 모세환 순천 지역공동체 활성화센터장의 전남 사회적기업 및 마을기업 활성화를 위한 방안의 강의 내용 중 어떤 가치와 어떤 문화를 부여하느냐, 또 우리는 지역의 어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어떤 가치를 부여 할 것인가 이것이 사회적 기업들이 가장 밀도 있게 고민해야 하며, 또한 기념품이 동네 특산품이 아닌 마을의 역사와 문화가 스며든 진짜 기념을 할 수 있어야 된다는 쏙쏙 강의였다.

사례공유 시간에는 전남 무안에 위치한 사회적기업 주식회사 가치이룸 손은애 대표는 지역 아동·청소년 몸과 마음 활력 프로젝트라는 소셜미션을 가지고 우리 아이들의 건강한 심신 증진에 목적을 둔 교육지원센터를 주 사업으로 문화예술사업 및 공방사업을 하고 있으며 사라져가는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 보존을 위해 우리의 것을 만들고, 우리의 것을 교육하고, 우리의 것을 알리고 있다고 하였다.

오늘 행사에서 느낀 점은 우리 기업이 가진 사회적 가치를 다각화하는 방법에 대해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이었고, 전남의 다른 사회적 경제기업들과의 네트워킹 시간을 통해 전남의 다른 사회적기업 대표들과 교류할 수 있어서 뜻 깊은 시간이었다고 하였다.

나주 다시면 홍정순(80세)어르신은 고령으로 8명의 주민들과 마을기업을 하면서 텃밭을 가꾸어 저농약으로 농작물을 기르며 꾸러미 사업을 하였다. 닭을 방사하여 키운 유정란, 우리 콩 두부, 약과 등 4가지를 기본으로 하고 계절별 농산물까지 9~10가지를 꾸러미로 만들어 전여농과 마음을 알아주는 소비자들의 모임을 통해 전국적으로 판매한다고 하였다. 꾸준한 농외소득을 창출하여 재미가 쏠쏠하다고 한다.

그리고 고흥의 유자 막걸리, 화순의 발효, 나주 반남면의 마을이장은 농한기를 이용한 식용 국화꽃과 활용, 각종 떡 판매 등을 한다고 하였다. 다양한 사회적 기업과 마을기업의 작은 소득이지만 꾸준한 소득은 함께하는 사람들에게 큰 행복을 준다고 하였다. 세 번째 명사특강으로는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의 “대내외 여건 변화와 2023년 경제전망”의 주제로 최근 대내외 경제 환경 변화와 한국의 경제동향 및 전망 그리고 시사점으로 정부 정책과제, 기업 대응 방안 등 수준 높은 강의였다.

오전 행사를 마친 후 이왕 나주에 왔으니 점심은 나주곰탕 한 그릇 먹고 가봐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 나주목 부근 맛집으로 소문난 곳에서 10분 정도 줄을 서서 기다려 맑은 국물의 곰탕을 뚝딱 비워냈다. 허기진 배도 채우고 나주 문화여행지 나주목을 지나 사회적기업 나주문화복합 공간 ‘3917마중’에 도착하였다.

1939년 나주 근대문화를 2017년에 마중하다.

‘마중에서 마중하다’란 간판의 마중을 받으며 안으로 들어서니 반겨주는 공간들이 가슴팍 안으로 달려들었다. 주변의 초록 경관과 파아란 하늘, 하얀 구름이 함께 마중의 문화 복합 공간에서 세대를 차별하지 않고 아우르며 아름다운 공간은 감성과 감동을 느끼게 하였다.

눈부신 가을 햇살이 뜰 안에 어우러져 방문객들을 유혹하여 끌림을 주며 전통과 근대, 과거와 현재를 주선하는 플랫폼 같은 곳이다. 모든 공간이 인생 샷을 남길 수 있는 것 같아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 장소가 된 것 같다. 이국적인 분위기는 낭만을 선물하였다.

그리고 3917마중 삼별(三別-별미, 별곡, 별채)체험으로 별미는 나주의 대표 로컬자원인 나주배로 즐기는 멀티숍 만들기, 나주배 한상세트 체험, 나주배 양갱 만들기, 전남의 명찰 나주의 불회사에서 만든 돈차 한상세트 만들기 이며 별곡은 고택에서 추억을 남길 수 있는 마중 의상실의 전통의상체험, 자유롭게 개인 촬영한 사진을 인화할 수 있다. 별채는 영화와 드라마 속 고택에서의 하룻밤을 독채 한옥 숙박 체험을 할 수 있다. 이렇게 성공할 수 있는 것은 모두가 한 마음으로 세심한 곳까지 정성들여 잘 운영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전남인재평생교육진흥원(원장 고석규)의 지역 공동체 희망더하기 프로젝트는 다양한 공동체에 대한 관심과 희망을 더해주는 가교 역할로 원활한 소통의 장이 되고 다양한 정보를 교류하여 더욱 발전된 전남의 공동체들이 되는 기대를 해 보며 지속적으로 진행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취재 : 전성원 기자(ttl5835@hanmail.net)
[2022년 전남인재평생교육진흥원 스토리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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