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전남인재평생교육진흥원Vol.19

국립남도국악원에서 펼쳐지는 예술의 향연

-국립남도국악원에서 펼쳐지는 예술의 향연-

우리나라에는 4대 국악원이 있다. 서울에 국립국악원, 부산에 국립부산국악원(원장 이정엽), 남원에 국립민속국악원(원장 왕기석), 진도에 국립남도국악원(원장 명현) 전통문화예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예술을 펼쳐지고 있다. 남도 전통문화의 보고 진도에 자리 잡고 있는 국립남도국악원은 2004년 7월 7일 개원하여 지금까지 활동의 영역을 넓혀왔다.

진도는 ‘보배섬’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뛰어난 경관과 더불어 강강술래, 남도들노래, 진도씻김굿, 진도다시래기 등 지역민의 삶과 문화가 담겨있는 무형 유산을 보유한 지역으로, 수많은 명인․명창들을 배출하여 전통예술을 올곧게 전승 발전시키고 있는 예향입니다. 국립남도국악원 토요상설(2022.3.05.~12.17) <국악이 좋다>는 우리민족의 역사와 함께 전승되어온 다양한 음악문화를 소개하며 지역민과 국악원을 찾는 관객들과 함께 공감하고 어우러질 수 있도록 매주 토요일 5시에 개최하는 공연이다. 이번 7월 과 8월초는 국악원 단원과 민간예술단체(개인)를 초청하여 멋지게 펼치는 한마당을 소개하려 한다. 7월2일(토)은 교류공연으로 천안시립흥타령풍물단&국립남도국악원 무용단과 협연을 통해 멋진 흥을 보였다. 천안시립흥타령풍물단은 1987년 천안시에서 창단한 단체로 21세기 문화시대를 맞아 다양한 무대작품으로 관객과 소통을 갖기 위해 많은 노력의 흔적을 찾을 수 있다. 창작 작업을 통해 지역문화의 발전을 새로운 공연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이날에 발표된 작품은 줄타기. 태평무, 사자춤, 매향무, 판굿 및 개인놀이, 서한우 버꾸춤으로 이어지면서 출연진 각자 개인연기는 많은 관객들의 찬사가 넘쳤다. 특히 줄타기는 줄 위에서 예인이 재주를 부리는 것이 우리나라에만 있는 것은 아니나 회국의 출타기가 아찔함만 보여주는 반면, 우리나라의 “줄놀이”는 줄꾼의 재담과 화려한 몸짓 그리고 “악,가,무”가 한데 어우러지는 종합예술로 보는이로 하여금 흥이 절로 나게 했다.

7월23일(토)은 초청공연으로 국악앙상블 아리락 창작 국악놀음<진도 아리樂> 초청형식의 공연을 통해 진도지역 출신의 국악연주자와 진도에서 활동하고 있는 연주들이 모여 민속 문화예술 특구인 진도의 민속음악을 뿌리를 두고 민속음악과 다양한 창작 음악으로 지역민들에게 다양한 문화예술의 향유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을 찾는 많은 관광객들에게 지역문화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선사하고자 창단이 되었다.

이날 발표된 작품은 비상(飛上), 애심(愛心), 거울나라, 내게 주어진 시간, 육자배기기를 주제로 한 연정가(戀情歌), 모듬북 협주곡 ‘Heart of Storm’을 통해 젊은 관객들에게는 마음의 풍요와 역동적인 모습에서 나의 모습을 발견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모듬북 협주곡은 마치 폭풍이 휘몰아치듯 강한 어택과 화려한 리듬의 연속으로 곡이 진행어 절정에 오르기도 했다.

7월27일(수)은 전라북도국악원과 국립남도국악원 상호 교류공연으로 한여름밤의 국악콘서트 락 플러스(樂+)는 전통 음악의 중심 전라북도, 전라북도도립국악원 관현악단으로 우리 음악의 독창성과 우수성을 널리 전파해 왔고, 한국의 정체성을 바탕으로 시대 정서를 대표하는 창작 국악관현악을 이끌어 냈다.

전통음악을 깊이를 더하며, 현대의 창작음악으로서 관현악의 영역을 확장해 나가는 귀한 단체였다. 이날 발표된 작픔으로 관현악의 ‘말발굽소리’ , 민요 연곡으로 ‘동백타령, 금강산타령, 내고향 좋을씨구, 너도가고’ . 해금연주곡‘추상’, 창과 관현악‘흥부가 중 박타는 대목’, 춤산조와 관현악을 위한 3중 협주곡 무산향(舞散響), 국악가요 ‘아름다운나라ㆍ아름다운세상’, 국악관현악‘판놀음’으로 구성하였다.

새로 편곡을 통해 더욱 이해할 수 있도록 곡의 아름다움을 더하였다. 마지막 판놀음에서는 여러 가지 의미가 있다. 모든 것이 하나로 묶어지는 동질성을 갖고 있으면서 화합이라는 의미가 있고, 놀이문화의 ‘장’으로 함축된 축제로서 의미도 담겨져 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타악기와 태평소가 하나가 되는 것이 돋보였다. 일반관현악과 국악관현악의 차이를 구별할 수 없을 만큼 흥을 더하는 시간이었다. 맛깔스러운 사회와 곡에 대한 해설을 통해 곡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7월30일(토) 초청공연으로 예결밴드 초청공연 <편하게 부르자, Hey! Minyo>라는 주제로 공연을 했다. 예결밴드는 서도민요(북쪽)를 대중음악과 결합하여 대중성과 작품성을 잡아 활발하게 활동 중인 서도민요 퓨전국악 밴드이다. 민요와 가요의 거리를 줄여 오늘날 편하게 듣고, 편하게 부를 수 있게 하는데, 현재 7장의 앨범을 판매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대중들에게 친근한 노래를 선사하고 있다.

어떤 국악 공연보다 쉽게 공감할 수 있도록 꾸며진 국악 콘서트이었다. “오늘을 살아가며 겪게 되는 행복과 아픔에 대한 공감‘을 주제로 삼아 발라드, 락(Rock), 아이리쉬(Irish:아일랜드 고전 포크송), 보사노바(브라질의 민속 음악 삼바에 재즈요소를 가미), 레게(60년대에 시작된 자메이카의 대중음악과 춤 양식)등 다양한 장르를 서도민요를 멋지게 재탄생시켜 공연을 펼쳤다. 흥과 노래가 함께 가볍게 우리의 어깨를 흔드는 멋진 시간이었다.

작품으로는 투전놀이, 배치기, 금다래꿍, 몽금포타령, 뒷산타령, 그라소나를 위한 난봉가, 놀량 Let`s Play!, 궁초댕기, 느리게타령, 신고산타령, 배꽃타령, 해주아리랑의 봄 등이 공연되었다. 색다른 경험에서 오는 음악도 여유 있게 받아들이는 것도 필요하다고 느꼈다.

8월 6일(토) 초청공연으로 전라북도어린이국악관현악단의 공연을 펼쳤다. 전라북도어린이국악관현악단은 전통예술에 대한 도민의 수요를 충족하고, 지방 문화예술의 계승ㆍ발전을 위해 2004년 9월에 대한민국 최초로 창단되었다. 역량 있는 지휘자와 각 파트 지도교사들의 체계적이고 수준 높은 교육으로 어린이 음악교육의 메카로 여겨지고 있다.

창단 이후 국ㆍ내외 초청공연, 기획공연, 등은 지속적인 지원과 관심을 통해 영재교육에 많은 투자의 필요성을 느낀다. 전라북도어린이국악관현악단 출신 단원은 예술단 활동을 통해 체득한 다양한 경험으로 음악계는 물론 사회 전반을 창의적으로 이끌어 갈 원동력이 되고 있다는 귀한 도전의 시간이었다. 어린이들과 부모 그리고 청소년들이 많이 관람하였다.

이날 발표된 작품은 관현악 , <서용석류 해금산조 협주곡>, , 장새납협주곡 <열풍, Amazing Grace>, 국악관현악을 위한 <축제>로 편성해 깔끔하고 깊이 있는 음악을 선사했다. 이번 국악음악을 취재하면서 전통을 지키면서 다양한 장르를 통해 새로운 패러다임을 갖추어 가는 시대 변화를 느꼈다.

과거, 현재, 미래의 길에서 그 시대만의 변화하는 폭은 다를지라도 현재 우리가 살아가는 우리는 음악을 우리의 삶과 마음의 정서를 가다듬는 귀한 시간이 되어야 한다. 전통 음악을 접할 수 있는 좋은 환경이 너무 좋은 시간이었다.

취재 : 박철수 기자(sang7016@hanmail.net)
[2022년 전남인재평생교육진흥원 스토리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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