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전남인재평생교육진흥원Vol.19

나주공공도서관 ‘논리바둑’ 프로그램

-나주공공도서관 여름방학 학생 대상 프로그램 ‘논리바둑’-

나주공공도서관은 여름방학을 맞아 지난 8월 2일부터 8월 13일까지 학생대상 평생학습 11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날씨가 무더운 점을 감안하여 2주 동안 주당 3 ~ 4회씩 집중적으로 수업을 진행하여 학습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계획되었다.

2016년 이세돌 9단이 인공지능 프로그램 ‘알파고’와 총 5회의 바둑대결을 했다. 최종 결과는 알파고가 4승 1패로 이세돌 9단에게 승리했다. 이후 인공 지능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바둑을 배우는 새로운 시대가 개막되었다. 최근에는 2022아시안게임(2023년 9월로 연기) 국가대표 바둑 선수들도 AI를 활용하여 훈련을 수행하고 있다고 한다.

국민적 관심을 받은 바둑 대결 이후 영재수업으로 어린이들에게 바둑을 가르치려는 부모들이 많아졌다. 어릴 때부터 바둑을 배우면 수학적 사고, 기억력, 집중력 등이 길러져 학습효과가 향상된다고 알려졌기 때문이다.

사회적 분위기와 학부모의 요구로 개설된 ‘논리 바둑’은 초등 1학년부터 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바둑 입문부터 초급까지 과정을 지도하는 강좌다.

강사 박하빈(25)은 96회 전국체전 바둑경기에서 금메달을 획득하고 다수 대회에서 수상한 바둑 인재이다.

“평소 산만한 태도가 걱정인 부모님께서 바둑을 배우면 차분해진다는 말을 듣고 9살에 바둑학원에 보내셨어요. 신기하게도 처음부터 바둑이 정말 재미있었어요. 덕분에 부모님 바람대로 태도도 차분해지고 집중력이 늘었어요.”

부모님 덕분에 바둑 재능을 발견하고 꾸준히 공부하여 다수 대회에서 수상했으며 순천 소재 한국바둑고등학교에 진학했다고 한다.

“여기 오는 학생들도 처음에는 부모님 권유로 시작했지만, 배우면서 바둑의 재미를 알고 스스로 공부하는 학생이 많아졌어요. 수업 태도가 진지해 지고 집중력도 향상되어 학부모님들도 만족하신다고 해요. 학생들이 대견하죠.”

‘논리 바둑’은 컴퓨터 인공지능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강사가 학생들을 개별적으로 지도한 후, 학생들끼리 대국을 벌이며 수업을 했다. 대국 시간이 되자 스스로 바둑판을 펼치고 짝을 지어 바둑판을 들여다보며 수를 생각하는 학생들의 진지한 태도에 감탄이 절로 나올 정도였다.

수강생 강다원학생(초등학교 4학년)은 “1학년 때 엄마의 권유로 시작했어요. 지금은 바둑이 재미있어서 집에서도 책을 보며 공부하고 있어요.” 또, “방학 중에도 바둑을 배울 수 있어서 참 좋아요. ‘논리바둑’ 선생님이 쉽고 재미있게 바둑을 가르쳐 주셔서 즐겁게 배우고 있어요.”라며, 바둑을 배우며 수학실력과 기억력이 늘었다고도 말했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배우며, 꿈을 실현하기 위해 꾸준히 도전을 하는 이들에게 응원을 보낸다.

취재 : 김윤희 기자(yoon2ssaboo@naver.com)
[2022년 전남인재평생교육진흥원 스토리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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