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전남인재평생교육진흥원Vol.20

붓끝에 먹으로 피워낸 열정

-뒤늦게 배운 서예로 연 첫 개인전, ‘청연묵향’-

‘참새떼가 들판을 누비고 누렇게 곡식이 익어가는 풍요로운 계절’인 지난 10월 7일부터 10일까지 3일에 걸쳐 전남 함평군 신광면에 위치한 청연묵방에서 강맹순씨의 서예 개인전이 열렸다.

청연 강맹순의 ‘筆墨歌樂(필묵가악)’이라고 이름 붙은 이번 개인전은 평소 강맹순씨가 즐겨 낭독하는 성경 구절과 좋은 글들로 만든 작품으로, 고려시대의 한시인 진화(陳澕)의 춘만제산사(春晩題山寺)를 비롯해 일두 정여창(一蠹 鄭汝昌)선생의 유악양(遊岳陽), 고려 후기의 고승 진각국사 혜심(眞覺國師 慧諶)의 춘유연곡사(春遊鷰谷寺)등이 해석본과 함께 전시되었다.



강맹순씨 서예 작품

8년 전부터 서예를 시작했다고 하는 강맹순씨는 영산강 시서화 문화전, 2017년부터 함평서예협회전과 함평 미술인 협회전에 작품을 낸 것을 비롯해 캘리그래피대전 최우상, 남도서서예문인화대전 입선을 수상한 바 있다. 서예를 통해 무료했던 일상을 하나, 둘 작품으로 채워가며 문화예술에 대한 갈증을 해소해가고 있다고 말하는 강맹순씨. 그의 작품활동이 계속 되기를 바란다.

취재 : 주서영 기자(ho1980326@gmail.com) [2022년 전남인재평생교육진흥원 스토리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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